무해한 따뜻함을 전하는 힐링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글로벌 인기를 얻으면서 “1세기에 100명 정도 나온다”는 특별한 두뇌 천재, 서번트증후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사회성이 떨어지고 의사소통 능력이 낮으며 반복행동을 보이는 등 여러 뇌 기능의 장애를 가지고 있으면서 특정 부분에서 우수한 능력을 드러내는 서번트증후군은 어떻게 발현되는가?

장래혁 글로벌사이버대학교 교수는 12일 뇌건강 전문 유튜브 채널 '일지의 브레인TV'에서 천재적인 서번트의 뇌에 관해 이야기했다. [사진 일지의 브레인TV 갈무리]
장래혁 글로벌사이버대학교 교수는 12일 뇌건강 전문 유튜브 채널 '일지의 브레인TV'에서 천재적인 서번트의 뇌에 관해 이야기했다. [사진 일지의 브레인TV 갈무리]

장래혁 글로벌사이버대학교 교수(뇌교육학과)는 뇌건강 전문 유튜브 채널 ‘일지의 브레인TV’에서 천재적인 서번트 뇌의 특징과 많은 연구자가 밝힌 서번트의 비범한 능력이 발현되는 공통적 차이, 인간의 뇌가 가진 무한한 가능성과 가치를 이야기했다.

장 교수는 서번트증후군의 특징을 ‘좌뇌의 손상과 우뇌의 보상’이론으로 설명했다. “좌뇌와 우뇌는 서로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어릴 적 유전적 이상으로 좌뇌의 특정 영역이 제대로 발현되지 않을 때 뇌 전체적으로 그 기능을 만들어내기 위해 우뇌의 영역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는 데서 아주 특별한 두뇌 기능이 향상되는 현상이 서번트이다”

그는 “어릴 때 잠깐 놀라운 기억력과 비범한 재능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 사라지고 지속적으로 개발되지 못한다”라며 수많은 연구를 통해 공통적으로 확인된 서번트 뇌가 개발되는 세 가지 특별한 차이를 말했다.

장래혁 교수는 특별한 재능을 발휘하는 서번트 뇌가 개발되는 특별한 차이에 대해 100% 집중, 절대적 후원자, 장점에 집중 3가지를 꼽았다. [사진 일지의 브레인TV]
장래혁 교수는 특별한 재능을 발휘하는 서번트 뇌가 개발되는 특별한 차이에 대해 100% 집중, 절대적 후원자, 장점에 집중 3가지를 꼽았다. [사진 일지의 브레인TV]

첫째, 100% 집중. 피아노 연주를 할 때 관객이 한 명인 경우와 100명이 있을 때 누구나 마음가짐이 달라진다. 하지만 서번트의 경우 주위 환경이나 상황, 상대방과 상관없이 똑같이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쏟으며, 100%의 집중으로 도전과 훈련을 반복한다.

둘째, 절대적 후원자의 존재. 장 교수는 “드라마 우영우에서 아버지는 어릴 적 남들과 다르게 보이는 딸을 장애아로 보지 않고, 인간으로서 온전한 딸로서 대하며 칭찬한다. 모든 서번트에게는 이처럼 인간 대 인간으로서 절대적 신뢰를 주는 절대적 후원자가 있다. 이것이 인간의 두뇌 발달에서 굉장한 자극과 안정감을 발현한다”라며 “누군가의 신뢰를 받는 사람의 경우, 자기 가치가 높아지는 현상은 일반인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셋째, 단점보다 장점에 집중. 많은 사람이 자신의 단점에 대해 힘들어하고 분노하고 자괴감을 갖는다. 반면, 서번트들은 너무나 큰 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그보다는 자신이 가진 작은 장점에 훨씬 더 많은 에너지를 쓴다.

장래혁 교수는 “이 특징은 인간의 뇌를 어떻게 개발할 것인지와 깊이 맞물려있다. 자신의 장점을 키우는 데 더 많은 에너지를 쓸 것인가, 아니면 단점에 매몰되고 집착하고 단점 때문에 흔들리는 데 시간과 에너지를 쓸 것인가”라며 “서번트가 주는 메시지는 인간의 뇌가 가진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비밀, 그리고 인간의 뇌의 근본 가치에 관한 자성”이라고 강조했다.

장래혁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학과 학과장이 참여하는 ‘장 교수의 두뇌사용설명서’는 뇌건강 전문 유튜브 채널 ‘일지의 브레인TV’에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