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세계적인 아티스트, 레안드로 에를리치(Leandro Erlich)의 대표작 '바티망(Bâtiment)'이 7월 29일(금)부터 12월 28일(수)까지 서울 노들섬 복합문화공간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사진 김경아 기자]
레안드로 에를리치의 대표작 '바티망(Bâtiment)' 전시가 7월 29일(금)부터 12월 28일(수)까지 서울 노들섬 복합문화공간에서 개최된다 [사진 김경아 기자]

한ㆍ아르헨티나 수교 60주년 기념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도시 생활의 재미있는 요소들을 작품에 활용해 관람객들이 직접 보이는 현실을 새롭게 연출하며 작품 완성에 도전하는 관객 참여ㆍ몰입형 설치 예술 작품이다. 

‘바티망(Bâtiment)’은 프랑스어로 ‘건물’을 의미한다. 관람객들은 실제 건물 모양을 본떠 바닥에 설치된 거대한 파사드와 45도로 기울어진 거울로 구성된 작품 안으로 들어가 각자 창의적인 포즈를 취하며 자유롭게 작품을 즐긴다. 마치 중력에서 벗어난 듯한 초현실적 시각 경험을 하면서 이를 통해 익숙한 공간에서의 신선한 공감각적 경험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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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안드로 에를리치의 대표작 '바티망(Bâtiment)' 전시가 7월 29일(금)부터 12월 28일(수)까지 서울 노들섬 복합문화공간에서 개최된다 [사진 김경아 기자]

'바티망'은 지난 2004년 프랑스 파리에서 공개된 이후 18년간 런던, 베를린, 도쿄, 상하이 등 전 세계 대도시들을 투어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이어왔다. 특히 2017년 도쿄와 2019년 베이징에서 진행된 투어에는 일 평균 약 4,500명 이상을 모으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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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안드로 에를리치의 대표작 '바티망(Bâtiment)' 전시가 7월 29일(금)부터 12월 28일(수)까지 서울 노들섬 복합문화공간에서 개최된다 [사진 김경아 기자]

이번 '바티망' 서울 전시에서는 바티망 뿐만 아니라, 잃어버린 정원(Lost Garden, 2009), 교실(Classroom, 2017), 세계의 지하철(Global Express, 2011), 비행기(El Avión, 2011), 야간 비행(Night Flight, 2015) 등 일상적 소재를 매개로 신선한 공감각적 경험을 선사하는 작가만의 다양한 설치ㆍ영상ㆍ사진 작품들도 함께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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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베니스 비엔날레서 선보인 'Swimming Pool' (1999) ​[사진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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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지하철 (Global Express, 2011) ​[사진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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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안드로 에를리치의 대표작 '바티망(Bâtiment)' 전시가 7월 29일(금)부터 12월 28일(수)까지 서울 노들섬 복합문화공간에서 개최된다 ​[사진 김경아 기자]

'바티망' 전시는 인터파크, 네이버 예약 등을 통해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주말과 공휴일은 밤 10시까지,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동절기(11월~12월)는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