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lling into rising-up, Acrylic, color pencil, and graphite on canvas, d,120cm. 2021. [사진 분더샵]
Falling into rising-up, Acrylic, color pencil, and graphite on canvas, d,120cm. 2021. [사진 분더샵]

휴컨템포러리는 분더샵(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로 60길 21)에서 7월 20일부터 8월 7일까지 ‘ART-IST : ways of seeing’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작품을 ‘본다’라는 행위에 집중하며, 예술의 불변적 가치와 그 역할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특히 국내외 주요 작가 30여명이 참여하지만, 작가와 전시 작품에 관한 정보를 미리 제공하지 않는다.

이는 작품 자체를 마주하기보다 그와 관련된 정보에 집중하여 예술을 감상함으로써 놓쳤던 중요한 부분을 다시 한번 더 일깨워 주기 위한 기획 의도를 반영한 것이다.

휴컨템포러리 이윤정 전시 팀장은 "관람객은 작가와 작품에 관한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작품 그 자체를 직관적으로 마주함으로써 감각과 오감을 자극받게 된다"고 말했다. 

Dancing Box 2009-48, Acrylic,Tape on Frosted Plexiglas, 180x180cm(90cmx4pieces), 2009. [사진 분더샵]
Dancing Box 2009-48, Acrylic,Tape on Frosted Plexiglas, 180x180cm(90cmx4pieces), 2009. [사진 분더샵]

전시는 예술에 대한 진면목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되며 평면, 미디어, 조각, 아트퍼니쳐 등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전시 제목인 ‘ART-IST : ways of seeing’는 ‘예술가/예술-전문가’ 또는 ‘예술이라는 것은’이라는 이중적 의미를 담고 있는 ‘ART-IST’ 와 보는 방법에 관해 탐구를 의미하는 ‘ways of seeing’의 결합으로 대중이 스스로 예술의 고유한 가치를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번 전시는 분더샵 지하 전시관 S, N관 두 개의 공간에서 열린다.

먼저 S관에서는 온전히 작품을 ‘본다’는 행위에 집중하며, ‘예술이란 무엇인가?’를 탐구한다. 예술가들은 자신만의 고유한 언어를 가지며, 각기 다른 조형 언어로 자신만의 내러티브를 작품에 담아낸다. 이에 어떤 영역에도 속하지 않고 작가의 고유한 조형 언어로 구현한 작품 속의 내적 의미에 주목하고자 한다. 특히 S관에서는 감각을 일깨우는 미디어아트, 조각 등의 작품들을 선보이며, 예술의 의미를 살펴 볼 흥미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작가가 치열하게 사유하며 구현한 창작의 세계를 전시 공간에 펼침으로써, 보는 이의 시각, 청각, 촉감 등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던 예술적 감각을 확장하게 한다.

Na'vi, Polymer and pigment on aluminum, 144.3x142.24cm, 2022. [사진 분더샵]
Na'vi, Polymer and pigment on aluminum, 144.3x142.24cm, 2022. [사진 분더샵]

또 다른 공간 N관에서는 일상에서 예술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탐구한다. 예술은 예술가의 상상력의 표현으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예술가들은 시대를 반영하는 동시에 현실과의 만남을 새롭게 변화시킨다. 이처럼 일상 속에서 영감을 불어넣는 예술들을 선보인다.

전시는 일상에서 마주했던 사물과 풍경을 새로운 방식과 형태로 선보이는 설치미술과 회화, 아트퍼니쳐 작품들로 구성한다. 이를 통해 관객의 일상 경험을 다채롭게 하며, 세상을 보는 방식이 어떻게 확장되는가를 논의하며, 예술이 우리의 삶에 어떻게 스며드는지를 고찰한다.

Preloved, Acrylic on linen, 60x80cm, 2022. [사진 분더샵]
Preloved, Acrylic on linen, 60x80cm, 2022. [사진 분더샵]

휴컨템포러리 이윤정 전시 팀장은 “S관부터 N관까지 이어지는 작품의 감상으로 예술이 우리에게 오기까지의 일련의 과정을 마주할 수 있고, 예술적 상상력의 독특한 표현은 예술이 아니었더라면 깨닫지 못한 방식으로 우리를 마주함으로써 우리의 환기된 상상력의 지평을 확장하게 된다”묘 “예술을 통해 우리의 세계관을 넓혀주며, 보는 이의 내적인 삶을 깊이 있게 하고, 우리 자신과 세계 모두에 대한 통찰을 풍부하게 만들어 준다”고 말했다.

바다 낮과 밤, 도자(캔버스, 조합토, 청화안료, 산화소성), 1008x63x5.5cm, (16pieces,  63x63x5.5cm), 2021. [사진 분더샵]
바다 낮과 밤, 도자(캔버스, 조합토, 청화안료, 산화소성), 1008x63x5.5cm, (16pieces, 63x63x5.5cm), 2021. [사진 분더샵]

 또한 “이번 전시 ‘ART-IST : ways of seeing’을 통해 일상에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는 예술적 힘을 지닌 작품들을 소개하고, ‘본다’는 행위에서 시작되는 예술작품의 감상부터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아트컬렉팅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재미있고 감각적으로 선보임으로써 관람객이 각자의 개성적인 안목과 취향을 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바람의 탑 Pagoda of BARAM, Crystal, wood, stainless steel, stone, Installation_detail 1. [사진 분더샵]
바람의 탑 Pagoda of BARAM, Crystal, wood, stainless steel, stone, Installation_detail 1. [사진 분더샵]
14 Commitments, black-brown tar, polyamide, polyester resin, poly epoxy resin, steel, brass, plywood, 175x99x99cm (with original pedestal),  2022. [사진 분더샵]
14 Commitments, black-brown tar, polyamide, polyester resin, poly epoxy resin, steel, brass, plywood, 175x99x99cm (with original pedestal), 2022. [사진 분더샵]

이번 전시는 그동안 독창적이고 감각 있는 전시를 선보이는 휴컨템포러리가 2번째로 분더샵에서 개최하는 기획전이다.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관람료는 무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