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먹는지 말해주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줄 수 있다” 19세기 프랑스 법률가이자 의사로, 맛의 생리학에 관한 유명한 책의 저자인 장 앙텔름 브리야사바랭은 이렇게 말했다. 행복한 삶을 위해 의식주 모두 중요하지만, 건강과 직결되는 것이 바로 하루 세끼마다 접하는 식생활이기 때문이다. ‘만병통치 나무’로 일컫는 황칠에서 맛과 건강을 챙기는 식생활 어떻게 즐길까?

황칠발효식초. 매일 몸에 쌓이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새콤달콤한 맛과 함께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피로회복에 뛰어나다. [사진 K스피릿 자료]
황칠발효식초. 매일 몸에 쌓이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새콤달콤한 맛과 함께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피로회복에 뛰어나다. [사진 K스피릿 자료]

황칠발효식초

우리 몸의 70~80%는 물. 매일 매일 우리 몸에 쌓이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청량음료, 탄산음료를 대신해 여름철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건강음료로 황칠발효식초가 있다. 황칠발효식초는 새콤달콤한 맛과 함께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피로회복에 뛰어나고 소화를 촉진한다. 또한, 산성화된 체질을 알칼리로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고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

황칠과 돌미나리를 발효한 황칠식초의 경우, 황칠과 식초, 돌미나리의 효과가 어우러져 극강의 시너지를 낸다. 황칠은 노화를 막는 천연 황산화성분이 풍부하며 특히 간과 신장에 탁월한 도움을 주고, 식초는 칼슘흡수를 돕고 소화를 촉진하며 변비를 해소하고 피로를 개선한다. 돌미나리는 노폐물 배출 효과가 있는데 우리 일상을 위협하는 미세먼지 속 중금속 등 유해성분을 해독하는 가능을 하기 때문이다. 황칠발효식초는 맛이 깔끔해 물과 우유에 넣어 마셔도 좋고, 샐러드드레싱으로 뿌리면 독특한 상큼함을 즐길 수 있다.

황칠삼계탕. 황칠의 사포닌 성분이 삼계탕 위에 둥둥 뜨는 기름을 확연하게 줄여주어 담백하고 식감과 향이 월등하게 높아진다. [사진=K스피릿 자료]
황칠삼계탕. 황칠의 사포닌 성분이 삼계탕 위에 둥둥 뜨는 기름을 확연하게 줄여주어 담백하고 식감과 향이 월등하게 높아진다. [사진=K스피릿 자료]

황칠삼계탕

민어탕과 함께 삼계탕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여름 보양식으로 손꼽힌다. 그중 쫄깃한 닭고기의 단백질과 보약들의 조합으로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할 힐링푸드로 사랑받는 삼계탕을 더욱 담백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황칠을 더하는 것이다. 황칠을 넣으면 닭에서 나는 잡내가 완벽히 사라지고 황칠의 사포닌 성분이 삼계탕 위에 둥둥 뜨는 기름을 확연하게 줄여주어 맛과 식감, 향이 월등하게 높아진다.

또한, 황칠이 영양과 기운을 균형있게 잡아주고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어 지친 몸에 활기를 채워준다. 이러한 황칠의 효능은 다른 육류를 삶을 때에도 활용할 수 있어 육전이나 산적, 갈비탕, 곰탕 등에 넣어도 좋다. 황칠삼계탕은 전문식당에서 맛볼 수도 있지만, 시중에 나와 있는 황칠삼계탕 속재료를 활용하여 집에서 간단히 조리할 수도 있다.

먼저 황칠삼계탕 속재료를 물에 씻고, 끓는 물에 닭을 넣어 5분간 데쳐준다. 이때 뚜껑을 열어주면 잡냄새를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다. 데친 물을 버리고 냄비에 닭과 쌀, 각종 재료를 넣고 닭이 살짝 안보일 정도로 물을 넣어 1시간 정도 끓여주면 맛있는 황칠삼계탕이 완성된다.

황칠새순 장아찌. 새순의 어린 생명이 가진 응축된 에너지를 사시사철 즐길 수 있다. [사진=K스피릿 자료]
황칠새순 장아찌. 새순의 어린 생명이 가진 응축된 에너지를 사시사철 즐길 수 있다. [사진=K스피릿 자료]

황칠새순장아찌

장아찌는 각종 채소를 간장이나 소금물에 담가 놓거나 된장이나 고추장에 박았다가 조금씩 꺼내 양념하여 오래 두고 먹는 우리나라의 전통 발효음식이다. 우리 선조들은 무, 오이, 양파, 매실, 감, 명이나물 등 각종 채소와 과일이 흔할 때 장아찌를 만들어 1년 내내 고유한 맛과 풍미를 즐겼다.

황칠로 장아찌를 담글 때 새순을 숙성한 간장에 담그면 맛이 부드럽고 특유한 향과 아삭아삭한 식감이 일품이다. 이미 성숙한 잎과 줄기로 담그면 뻣뻣해서 식감이 떨어진다. 황칠 새순은 3~4월경 채취하는데 어린 생명이 가진 응축된 에너지를 장아찌로 사시사철 즐길 수 있다. 게다가 시간을 기다려 만드는 슬로푸드로, 발효과정에서 발생한 다양한 미생물이 황칠 새순에 담긴 건강한 성분의 소화흡수를 돕는 역할을 한다.

황칠진꿀. '신들의 식량'이라 불리는 천연벌꿀과 황칠 새순의 약용성분이 만나 상승효과를 나타낸다. [사진=강나리 기자]
황칠진꿀. '신들의 식량'이라 불리는 천연벌꿀과 황칠 새순의 약용성분이 만나 상승효과를 나타낸다. [사진=강나리 기자]

황칠진꿀

황칠진꿀은 황칠의 새순을 완전식품으로 널리 알려진 꿀에 한 달간 숙성한 것이다. 황칠새순을 당 절임할 때는 무향무취한 아카시아꿀에 사용하면 숙성한 황칠진꿀에서 심신안정을 돕는 황칠 특유의 안식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고대 그리스에서 ‘신들의 식량’이라 불리던 천연벌꿀이 가진 해독작용과 노화방지, 피부미용, 면역력 향상, 혈액순환 및 심혈관 질환 예장, 만성 통증 완화 효과가 황칠 고유의 약용성분과 만나 상승효과를 낼 수 있다.

이외에도 황칠로 만든 전통 된장과 고추장, 간장을 비롯해 황칠차, 황칠진액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황칠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