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역사박물관과 한글박물관, 민속박물관 등 국립박물관이 여름방학을 맞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청소년, 그들의 가족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역사박물관은 다양한 연령층에 맞춘 여름방학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한글박물관은 어린이 자녀와 부모가 함께 즐기며 배울 수 있는 한글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한편 민속박물관도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과 어린이, 그리고 온 가족이 참여하는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역사박물관에서 여름나기

 

여름방학 교육프로그램 홍보물[이미지 제공 역사박물관]
여름방학 교육프로그램 홍보물[이미지 제공 역사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관장 남희숙)은 2022년 여름방학을 맞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한 교육을 대면교육으로 진행한다. 그간 박물관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모든 교육을 온라인으로 진행해 왔는데,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방학교육은 대면교육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여름방학 교육 프로그램에서는 어린이, 청소년, 대학생, 특수교사를 대상으로 다양하게 마련했다. 우선 어린이 교육에서는 우리 현대사 속 전쟁의 아픔을 이해하고 평화의 소중함을 생각해 보는 <우리가 그리는 평화>(7.25.~8.8.)가 가족 동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1945년생 해방둥이 세대가 경험한 현대사의 경험을 함께 공감하고 체험해보는 <해방둥이를 통해 본 한국 현대사 이야기>(7.26.~8.9.)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청소년 교육은 <역사 덕후 생존법에 대한 4가지 강의>(7.27.~8.11.)라는 제목으로 역사에 관심 있는 청소년이 역사관련 진로를 접하고 간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역사학자, 아키비스트, 역사 칼럼니스트, 역사 스토리텔러, 큐레이터 등 다양한 전문분야 강사진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박물관 전시를 기획하는 체험활동도 진행된다.

큐레이터를 꿈꾸는 대학(원)생을 위해서는 <청년 큐레이터 아카데미 5기>(8.23.~8.24.)가 진행된다. 이 교육에서는 전시기획 및 디자인, 자료 수집 및 관리, 박물관 교육 및 홍보 등 박물관에서 큐레이터들이 하는 업무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역사박물관에 한 걸음 다가서기>(8.9.~8.10.)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에게 역사를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를 함께 고민하는 교사연수 프로그램이다. 이 교육은 특수교육 교사를 대상으로 하며, 박물관 활용 교육사례 강연, 특수교육 수업 개발을 위한 모둠 활동 등이 진행된다.

각 교육에 대한 상세 내용 확인 및 교육 신청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진행할 수 있다.

 

한글과 함께하는 신나는 여름 방학
 

국립한글박물관(관장 황준석)은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 자녀와 부모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한글문화 교육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7월 26일부터 8월 19일까지 5가지 주제의 교육 프로그램을 총 44회 운영한다.

이번 여름방학 교육 프로그램은 실시간으로 소통이 가능한 온라인 수업과 현장 수업으로 진행되는데 아이와 부모가 함께 다양한 주제의 한글문화(옛이야기, 글꼴, 훈민정음 창제 정신, 광고, 동요)를 이해하고 체험하면서 가족 간의 유대감을 한층 높일 수 있도록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한글 옛이야기 속 등장인물의 다양한 성격 및 모습을 탐구하는 ‘신비한 이야기꾼’ △다양한 한글 글꼴을 이해하고 우리 가족만의 한글 글꼴을 만들어보는 ‘우리 한글 멋지음’ △훈민정음을 통해 세종의 창제 정신을 이해하는 ‘역사로 온 한글 이야기’  △한글 광고를 통해 시대에 따라 달라진 한글의 모습을 이해하는 ‘예술로 온 한글 이야기’ 등이 온라인수업으로 진행된다.

또 △기획전시 ‘파란 마음, 하얀 마음 어린이 노래’ 연계 교육인 ‘씰룩쌜룩, 노래하는 한글’이 현장수업으로 진행되는 등 총 5종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신청은 국립한글박물관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한글박물관 누리집(→교육·문화행사→교육 신청→초등) 또는 전화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02-2124-6443, 6445, 6446, 6447)

국립민속박물관 여름방학 교육 프로그램

국립민속박물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과 어린이, 그리고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여름방학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여름방학 교육은 상설전시관과 연계해 전시장을 누비며 직접 체험해 보는 프로그램, 애플리케이션과 QR코드, 보드게임을 활용해 게임을 하며 민속을 알아가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모든 교육 프로그램은 박물관에서 직접 참여하는 대면 프로그램이며, 민속박물관 누리집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다.

△ ‘똥! 똥! 똥간에 귀신이 산다’
국립민속박물관 야외 공간에 자리한 전통가옥인 오촌댁의 뒷간(재래식 화장실)과 상설전시관 2에 전시돼 있는 장군과 똥지게 등잉 주요 소재가 된다. 참가자들은 전시된 자료를 관찰하고 자체 제작한 활동지와 교구재를 통해 가옥 내에서 뒷간의 위치, 똥을 닦는 데 사용한 도구, 뒷간에 거주하는 귀신, 거름으로 활용되는 똥 등 옛날 사람들의 똥과 똥간의 귀신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 ‘무더운 여름, 세시야 놀자’
자체 제작한 활동지를 통해 두레를 결성해 모내기, 김매기 등 고된 농사일을 다 함께 하고, 다 함께 먹고, 다 함께 놀던 옛날 사람들의 여름나기를 알아본다.

△도슨트체험, ‘나도 박물관 전시해설사’
청소년들이 소장 유물의 감상과 함께 박물관 전문분야 직업군에 대해 알아보고, 전시해설 체험을 할 수 있는 교육이다.

△특별 전시해설 프로그램 ‘박물관에서 떠나는 시간여행’
관람객 모두를 대상으로 상설전시관2의 근현대 전시자료와 전시해설 연계 활동지를 활용해 과거와 현재를 비교해 볼 수 있는 특별 전시해설 프로그램.

△AI놀이와 보드게임으로 시원하고 즐거운 여름방학 보내자
AR 콘텐츠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놀이를 증강현실로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도전! 농사꾼의 한 판 대결’ 모바일앱[이미지 제공 민속박물관]
‘도전! 농사꾼의 한 판 대결’ 모바일앱[이미지 제공 민속박물관]

△‘도전! 농사꾼의 한 판 대결’
상설전시관 2 ‘한국인의 일 년’과 연계한 모바일 콘텐츠 ‘도전! 농사꾼의 한 판 대결 : 병풍속 마을로 불시착’을 운영한다. 박물관을 찾아오는 관람객 누구나 박물관 로비에 안내된 QR코드를 찍으면 모바일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대면으로 진행되는 이번 여름방학 교육은 7월 15일부터 8월 12일까지 운영되며, 교육 프로그램 세부일정은 국립민속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