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의 연세대학교박물관(100주년기념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는 8월 13일(토)까지 '반구대 암각화, 서울 나들이' 특별전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신촌 연세대학교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반구대 암각화, 서울 나들이' 특별전 [사진 김경아 기자]

울산의 명승지인 반구대 계곡에는 대곡리 암각화와 천전리 암각화가 있다. 대곡리 암각화(국보 제285호)와 천전리 암각화(국보 제147호)는 201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되었으며, '반구대 계곡의 암각화'로 2021년 우선등재 목록에 선정되었다.

신석기시대부터 신라시대에 이르는 길고 긴 시간 동안, 사람들의 삶의 흔적이 다양한 그림으로 그려진 암각화는 인류의 오래된 기록이자 역사이기도 하다. 바위에 새겨진 수많은 그림들은 오랜 세월 동안 쌓이고 쌓여 사람들의 기쁨과 슬픔, 희망과 염원을 느끼게 한다. 암각화에 새겨진 그림의 의미와 이 시대에 읽어내는 그림의 의미가 같을 수는 없지만, 전시를 통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다른 방식의 삶을 보낸 이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반구대 암각화, 서울 나들이' 특별전은 총 3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는 '오늘, 암각화를 만나다'이다. 이곳에서는 3D프린팅으로 재현한 실제 크기의 대곡리 암각화 모형을 만날 수 있다. 또한, 미디어파사드 기법을 통해 바위에 새겨진 동물들의 설명을 볼 수 있다. 2부에서는 '그림, 기록이 되다'를 주제로 대곡리와 천전리 암각화의 탁본을 보여주며, 암각화 발견 당시의 조사 과정과 기록을 보여준다. 마지막 3부는 '사람, 흔적을 남기다'로 선사시대 유적에서 출토된 여러 유물을 통해 당시의 사냥과 어로 생활 모습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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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팅으로 재현된 대곡리 암각화 모형 [사진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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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파사드 기법으로 대곡리 암각화에 그려진 동물들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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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곡리 암각화 탁본 [사진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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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각화 실측조사 도면 [사진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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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시대에 출토된 유물을 통해 당시의 사냥과 어로생활을 살펴본다 [사진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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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시대 사냥의 대상이 되었던 동물들의 뼈 [사진 김경아 기자]

전시는 월요일~토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5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