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전통문화공연이 전국 방방곡곡에서 펼쳐진다. 전통연희축제를 비롯, 국가무형문화재 그대로를 전하는 실연과 전승자 기획공연을 함께 묶은 공연, 무형유산 공연을 한 자리에서 보여주는 기획공연이 5개 지자체 순회공연으로 이어지는 등 전국에서 전통문화의 향기가 퍼진다. 전통문화의 향기를 흠뻑 마시며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022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  

‘2022 전통연희축제’ 포스터[이미지 제공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2022 전통연희축제’ 포스터[이미지 제공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연희자의 뛸판! 관객을 위한 놀판! 모두 살맛 나는 살판!’을 주제로 한 ‘2002 전통연희축제’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김삼진) 주최·주관으로 오는 7월 6일부터 10일까지 국립국악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전통연희의 생활화와 대중화를 도모하는 전통연희축제는 매년 2만여 명이 찾는 대규모 야외축제로 2007년부터 개최됐다. 올해는 7월 6일부터 10일까지 대면 축제를, 9월 9일부터 12일까지는 온라인 축제를 열어 예술인들의 열정 가득한 무대를 즐길 수 있다. 

개막작은 ‘김덕수’ 명인이 그동안 쌓아온 60년의 경지를 다시금 초연하는 마음으로 선보이는 ‘신동 김덕수의 <초연>’으로 축제의 막을 올린다. 둘째 날에는 무속음악 남성 악사 변진섭, 박범태, 김태영, 김운석 4인의 무대인 ‘굿판의 마에스트로 <화랭이전>’으로 전국의 무속음악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물놀이와 재즈의 결합을 선보일 ‘뜬쇠예술단’과 타악 연주가 ‘박재천’의 무대, EDM 사운드와 전통 음악으로 도시 국악을 형상화한 ‘김주홍과 노름마치’ 공연을 통해 전통연희의 현대적 면모를 엿볼 수 있다. 화제의 프로그램 JTBC ‘풍류대장’에서 파이널 진출 6팀에 오르며 대중들의 이목을 끈 ‘풍물밴드 이상’, 자메이카 장단 ‘스카’와 우리나라 ‘휘모리 장단’의 흥겨움을 느끼게 해줄 ‘유희스카’의 공연을 통해 MZ세대도 힙한 국악을 즐길 수 있다. 
 
전통연희축제 현장 공연은 전석 무료로, 축제 관련 상세정보 확인과 사전예매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에서 가능하다.(문의 02-580-3274)

7월 무더위 잊게 하는 진기한 국가무형문화재 공연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와 <전승자 주관 전승활동 기획행사>가 7월에도 전국 각지에서 펼쳐진다. <공개행사>는 국가무형문화재 그대로를 전하는 실연이고,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는 전승자가 자유롭게 기획한 공연과 전시다. 대부분의 행사는 무료로 7월에는 서울, 충북, 전남, 경남 등 전국 각지에서 총 31건의 행사가 개최된다.

7월 대표적인 <공개행사>는 서울 ‘KCDF갤러리’에서는 구리와 주석을 합금한 황동으로 목가구나 건조물에 결합되는 금속제 장식을 제작하는 △「두석장」(보유자 박문열), 전통 신을 만드는 △「화혜장」(보유자 황해봉), 불상, 석탑과 같은 석조물을 제작하는 △「석장」(보유자 이재순)등 3인의 연합 공개행사가 7월 20일부터 24일까지 펼쳐진다.

전북 전주에서는 △「가야금산조 및 병창」(보유자 강정열, 7월12일, 국립무형유산원)이 진행되며, 전남 나주에서는 △「염색장」(보유자 정관채, 7월22-24일, 염색장 전수교육관) △「소반장」(보유자 김춘식, 7월12-17일,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경남 사천에서는 △「가산오광대」(보유자 이재순, 7월20-24일, 가산마을 문화센터)가 열린다. 이 외에도 인천, 경북 등지에서 총 13건의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로 서울 ‘민속극장 풍류‘에서 △「판소리」(보유자 김일구, 보유자 김영자, 7월30일) 연합행사 △「가야금산조 및 병창」(보유자 안숙선, 7월9일/ 보유자 문재숙, 7월22일) △「발탈」(전승교육사 김광희, 7월23일) 등 다양한 기획공연이 펼쳐진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 및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의 상세일정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을 방문하거나, 한국문화재재단으로 문의하면 일정, 장소 등을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2022 ‘굿(GOOD) 보러 가자’ 5개 지자체 순회공연

무형유산 공연을 한 자리에서 보여주는 2022년 ‘굿(GOOD)보러가자’가 전남 해남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5개 지자체에서 열린다. 올해로 19년째를 맞는 ‘굿(GOOD)보러가자’는 지난 2004년부터 전국 방방곡곡에서 100회 이상 공연하며 국가무형문화재를 포함해 다양한 무형유산 공연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획공연이다. 

2022년 <굿(GOOD)보러가자>는 전남 해남을 시작으로 경남 양산시(7월23일), 제주시(9월16일), 충남 홍성군(10월6일), 전남 진도군(10월29일)을 차례로 찾아갈 예정이다.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공연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을 방문하거나, 한국문화재재단 공연기획팀(02-3011-1720)에 문의하면 된다.

무형유산 전승주역들의 ‘이수자뎐’

‘이수자뎐’ 홍보물[이미지 제공 국립무형유산원]
‘이수자뎐’ 홍보물[이미지 제공 국립무형유산원]

전통문화유산 전승자들이 오는 8월 매주 토요일 오후 4시에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공연장(전북 전주시)에서 총 8차례에 걸쳐 2022 ‘이수자뎐(傳)’을 개최한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은 지난 6월에 이어 오는 8월 매주 토요일에 2022 ‘이수자뎐(傳)’을 선보인다,

‘이수자뎐(傳)’은 무형유산의 차세대 전승주역인 이수자들이 활약할 수 있는 장을 넓히고자 추진되는 공연으로 매년 무형문화재 이수자들을 대상으로 작품을 공모·심사해 선정한다. 올해는 총 8편의 작품이 선정돼 역량 있는 이수자들의 다양한 무형유산 공연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에 선정된 작품은 무형유산의 전통 기․예능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동시대성을 담아 낸 작품으로, 가(歌)·무(舞)·악(樂)·희(戱)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8월 공연에는 소리와 연희를 중심으로 △「여인천하-‘그녀들의 심청가’」(판소리/8월6일) △「방울목 프로젝트」(경기민요/8월13일) △「북청 갓 탤런트」(북청사자놀음/8월20일) △「동해(東海):신들의 바다」(동해안별신굿/8월27일) 등 4편의 무대가 펼쳐진다. 

매회 공연은 사전 예약으로 운영되며, 공연 10일 전부터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과 전화(063-280-1500, 1501)로 선착순으로 예약할 수 있다. 또한 네이버 NOW에서 실시간으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전석 무료이며, 공연 및 공모사업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전통공연 연출가 발굴 공모展 「출사표」공연

출사표 공연 포스터[이미지 제공 국립무형유산원]
출사표 공연 포스터[이미지 제공 국립무형유산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오는 7월 9일, 16일 토요일 오후 4시에 전통공연 연출가 발굴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2022년 「출사표」 공연을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공연장(전북 전주시)에서 개최한다. 「출사표」는 무형유산 공연분야 전문연출가를 양성하기 위해 기획한 공모 공연이다. 매년 2-3개 작품을 선정해 국립무형유산원에서 공연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올해는 총 2명의 연출가가 무대에 오른다.

첫 번째 무대는 7월 9일 김미경 연출가의 <영원한 사랑 ‘연서(戀書)’>다. 국가무형문화재 ‘가곡’ 이수자이면서 연출가로 등단하는 첫 무대로, 450년 전의 한글 편지의 내용을 가곡의 전통창법으로 표현하는 음악극으로 기획·연출했다. 두 번째는 7월 16일 공연하는 최석민 연출가의 <DREAM ‘어린 소녀의 꿈’>으로 어린 소녀가 춤을 통해 명인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린 무용극이다.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수건춤’ 이수자이며 연출가로 활동하는 최석민이 전통무용의 일반적인 공연 형식에 갈증을 느껴 새롭게 시도하고자 연출한 작품이다.

공연은 사전 예약으로 전석 무료 운영되며, 공연 10일 전부터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과 전화(063-280-1500, 1501)로 선착순으로 예약할 수 있다. 또한, 네이버TV를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공연 및 공모사업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전국 대학생마당놀이축제 

전국대학생마당놀이축제 포스터[이미지 제공 국립무형유산원]
전국대학생마당놀이축제 포스터[이미지 제공 국립무형유산원]

「제25회 전국대학생마당놀이축제」가 오는 8월 24일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전북 전주시)에서 개최된다.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주관하는 전국대학생마당놀이축제는 지난 1988년 시작된 이래 올해 25회를 맞는 행사로, 명실 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학생 민속예술축제이다. 

제25회 전국대학생마당놀이축제는 국가 및 시도지정 무형문화재 탈춤과 농악 종목의 경연으로 진행되며, 참가를 원하는 전국의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동아리 및 단체는 오는 7월 15일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젊은 열정으로 대학시절의 낭만과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이번 축제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문화재재단 공연기획팀(02-3011-1720)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고궁음악회 「덕수궁 풍류대장」 녹화 영상 유튜브 공개

한편,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오는 7월 13일까지 4주간 매주 수요일마다 고궁음악회 「덕수궁 풍류대장」의 공연 영상을 유튜브 채널 ‘궁능 TV’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총 21편의 영상으로 △‘해음’(6월 22일) △‘억스(AUX)’(6월 29일) △‘이상’(7월 6일) △‘서도밴드’(7월 13일) 순으로 공연 출연자별 5-6편의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덕수궁 풍류대장」은 지난 5월 21일과 22일 국내 최대 규모의 문화유산 축제 ‘2022 봄 궁중문화축전’과 연계해 덕수궁 즉조당에서 개최했던 고궁음악회로, JTBC 국악경연프로그램 ‘풍류대장’의 수상팀이 출연해 우리 국악의 아름다운 선율을 전한 바 있으며, 이번 영상은 당시의 녹화 영상이다.  
 
고궁음악회 「덕수궁 풍류대장」영상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한국문화재재단, 궁중문화축전 누리집과 궁중문화축전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