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 정취를 느끼면서 청와대에 녹아있는 역사성과 상징성을 해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청와대, 한여름 밤의 산책’ 행사를 새롭게 선보인다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단장 채수희, 이하 추진단)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7월 20일부터 8월 1일까지 총 12일간(7월 26일(화) 휴무) ‘청와대, 한여름 밤의 산책’ 행사를 새롭게 선보인다.

청와대 야간 관람을 희망하는 국민의 요구를 반영하여 마련한 이번 행사에서는 야간 안전사고 등을 고려 회당 인원은 50명으로 제한된다. 운영시간은 1일 2회로 1회차 저녁 7시30분, 2회차 8시10분(회차당 약 90분간)이다.

관람객들은 청와대에 특별하게 초대받은 손님이 되어 안내해설사가 들려주는 본관, 관저 등 야간 조명이 켜진 청와대의 주요 시설물과 장소에 얽힌 일화를 들으며 둘러보게 된다. 관람경로는 정문 입장-대정원-본관-수궁터-관저-상춘재-녹지원-정문 퇴장으로 진행된다.

‘청와대, 한여름 밤의 산책’ 관람 경로. [이미지 제공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
‘청와대, 한여름 밤의 산책’ 관람 경로. [이미지 제공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

먼저 참가자들은 ▲ 청와대를 지키는 경비대가 열어주는 정문으로 입장한 뒤 넓게 펼쳐진 대정원을 지나 본관에서 대통령 집무실 등 내부 시설들을 관람한다. ▲ 이후 수궁터를 거쳐 대통령이 거주했던 관저로 이동하면 고즈넉한 한옥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작은 음악회가 펼쳐진다. 관람객들은 시원한 음료로 더위를 식히면서 관저의 야경을 감상하는 휴식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

▲ 이후 외국 귀빈 초청행사나 비공식회의 장소로 사용되었던 상춘재와 웅장한 반송이 기다리는 녹지원을 관람하게 된다. 이번 야간 관람에서는 창호 개방을 통해 조명을 밝힌 상춘재의 내부 모습까지 공개되어 ‘청와대, 한여름 밤의 산책’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색다른 감동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청와대 녹지원. [사진 정유철 기자]
청와대 녹지원. [사진 정유철 기자]

입장권은 6월 28일 오전 10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1인당 2매를 무료로 사전 응모할 수 있다. 또한,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에 한해 전화(1544-1555)로도 1인당 2매의 응모가 가능하며, 7월 14일(목)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암표 거래 방지를 위해 행사 당일 현장에서 당첨내역과 함께 신분증 등 본인 확인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