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을 통한 디지털 경제를 이끌어갈 핵심인재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새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 ‘디지털경제 패권국가 실현’을 위한 100만 디지털 인재양성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고, 고용노동부도 디지털 기초역량 훈련과정을 마련해 인력양성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AI융합형 산업현장기술인력 혁신역량강화’ 사업에 지능형로봇 등 3개분야를 선정해 인재개발에 나서는 등 정부 부처별로 디지털 전환을 이끌 혁신인재 양성에 들어갔다.   

정부, 디지털 고급 인재 양성 본격 추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새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 ‘디지털 경제 패권국가 실현’과 ‘100만 디지털 인재양성’을 본격 이행하기 위해 석·박사 고급 인재양성 대학 21곳을 신규 선정해 지원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전략기술 분야 고급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정보통신기술연구센터사업 6개 대학,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하여 지역 인재를 양성할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사업 5개 대학, △산업계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정보통신기술혁신인재4.0사업 10개 대학이다.  

대학정보통신기술연구센터사업(ITRC)은 대학에 정보통신기술 핵심기술 분야의 첨단 연구 프로젝트를 지원해 기술경쟁력을 제고하고 산업 성장을 견인할 연구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국가 필수전략기술 및 산업적 수요가 높은 △차세대이동통신(5Gㆍ6G 등), △양자정보통신, △인공지능반도체, △사이버보안, △디지털콘텐츠, △정보통신기술융합 등 6개 분야를 선정했다.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사업은 지역 내 고급인재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 재직자 등을 대상으로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한 산ㆍ학 공동 연구 및 석ㆍ박사 학위 재교육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전국 5대 권역별 1개씩, 총 5개 대학을 선정했다.  
정보통신기술혁신인재4.0사업은 기업과 대학이 함께 대학원 연구ㆍ교육과정을 설계ㆍ운영하여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문제해결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 총 10개 대학을 선정 지원한다. 

AI융합형 산업현장기술인력 혁신역량강화 

산업통상자원부는 제조 산업현장 중심의 인공지능 융합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AI융합형 산업현장기술인력 혁신역량강화’ 사업의 3개 신규 분야(지능형로봇, 철강, 화학) 및 수행기관을 선정했다고 지난 4월 밝혔다. 이번 선정은 인공지능 융합의 파급효과가 큰 산업분야 등을 대상으로 공모·심사해 기존에 지원하던 8개 분야에 더해 올해 지원할 3개 분야를 추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능형로봇 분야는 자율주행, 생활 로봇 등 신산업 창출에 기여하고, 철강 및 화학 분야는 고도로 축적된 실제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접목해 주력산업 혁신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연수과정 발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과 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주관하는 2022년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의 제13기 연수과정 발대식이 지난 6월 14일 개최됐다.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과정은 소프트웨어 분야에 재능과 열정을 갖춘 연수생들을 선발해 소프트웨어 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멘토링(집중지도)과 자기주도형 심화학습을 통해 기술역량과 창의력, 문제해결능력을 갖춘 전문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하는 과정이다.
올해 연수생 선발과정에서는 프로그래밍 평가와 심층면접 등 치열한 경쟁을 거쳐 최종 320명의 예비연수생을 선발했다. 이들은 약 8개월 동안 스스로 과제를 기획하고 소프트웨어 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멘토링(집중지도)을 통해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게 되며, 동료 연수생들과 협업과 경쟁을 통해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디지털 인재로 성장하게 된다.

공간정보 융복합 혁신인재 양성 확대

국토교통부는 부처 협업형 「공간정보 혁신인재 양성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국토교통부,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공간정보산업진흥원과 업무협약을 지난 5월 2일 체결했다. 공간정보는 4차산업혁명 디지털 경제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인공지능, 플랫폼 등과 결합해 미래의 핵심 산업으로 부각됨에 따라, 이번 혁신인재 양성 사업에 공간정보 분야가 포함됐다. 국토부는 미래 융복합 공간정보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4년제 대학 8곳을 공간정보 특성화대학교로 지정해 올해부터 3년간 총 45여억원을 교육비 등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디지털 혁신 이끌 세계적인 핵심 인재육성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기술 분야 해외 유수의 대학ㆍ연구소ㆍ기업 등과 연구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내 석ㆍ박사생들을 공동 연구ㆍ파견해 핵심인재를 육성하는 ‘2022년 글로벌 핵심인재양성지원사업’ 지원과제를 선정하고 본격 지원에 착수한다고 지난 5월 밝혔다.
올해는 총 14개 과제, 66명의 석·박사생을 선발해, 미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ㆍ예일대ㆍ퍼듀대ㆍ마이크로소프트(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연구소) 등 세계적 수준의 대학, 기업 연구소와 공동연구를 추진할 예정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6개월 이상 해외에 파견된다. 

이 사업을 통하여 지난 3년간 514명의 국내 청년 연구자들이 전세계 59개 대학, 8개 국책 연구원, 2개 글로벌 기업 연구소들과 산ㆍ학ㆍ연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저명한 연구자들과 함께 연구를 수행하며, 우수한 연구 성과를 도출했다. 세계 최고 권위의 학회 주관 학술대회에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미국 대학우주연구협회(URSA)에 가입하는 등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사업 참여 이후에도 지속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의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디지털 기초역량훈련과정 공모

고용노동부와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은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의 훈련과정 공모를 2022년 5월 31일부터 실시했다.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은 청년과 중장년 구직자에게 디지털‧신기술 분야의 기초훈련을 100% 원격으로 지원하는 훈련으로 최근 디지털 등 신기술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디지털 취약계층이 노동시장에 진입하고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공모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관은 직업훈련포털 심사평가시스템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심사계획 공고문은 직업능력심사평가원 누리집 소통마당 – 심사평가 공고 – 스마트 과정 심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산업맞춤형 마이스터교 확대
 

디지털 대전환 시대, 소프트웨어 산업 맞춤형 조기 인재를 양성할 부산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가 지난 3월 15일 개관식을 갖고 교육과정에 들어갔다. 교육부와 과기정통부는 소프트웨어 산업 수요 기반 맞춤형 인재의 조기 양성을 위해 소프트웨어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우수 기업으로 취업을 연계하는 소프트웨어 분야 마이스터고 지원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부산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를 포함해 권역별로 4개 학교를 지정해 연간 약 280명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교육부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대응해 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지원을 비롯해, 모든 교과에서의 디지털 소양 강화를 2022년 개정 교육과정에 반영하고, 정보 수업시수 확대, 진로‧직업교육 강화 등 소프트웨어·인공지능 교육 기반을 마련하며, 산업구조 변화를 반영한 직업계고 학과개편을 지원할 예정이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새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디지털 경제 패권국가 실현’을 위해서는 초격차 기술을 확보가 중요하고, 결국 그 핵심은 ‘고급 인재양성’에 있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인공지능 반도체, 양자정보통신 등 디지털 경제 성장을 실현할 혁신기술 분야의 고급 인재양성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