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안국동 헌법재판소에서는 7월 7일(목)까지 '책거리 민화展, 헌법재판소에서 만나다'를 개최한다.
책거리는 조선 후기의 책과 여러 가지 물품을 그린 정물화를 말한다. 책거리는 왕부터 백성들까지 두루 즐겼으며, 지금의 서가인 책가가 그려진 책가도冊架圖와 책가가 없는 책거리冊巨里로 나눈다. 그림 안에는 한국인이 표현할 수 있는 구성과 색감이 펼쳐지고, 한국인의 바램과 염원이 가득하다.
헌법재판소는 200여 년간 이어져 온 선조들의 책 사랑에 대한 마음이 시민들에게 이어지기 바라며 이번 전시회를 열었다. 한편, 전시장 입구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이 디지털 기술로 복원한 ‘조선 사람들의 꿈, 평생도’를 영상으로 볼 수 있고, 민화와 관련된 도서들을 전시하여 관람객들이 편안히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전시는 헌법재판소도서관 2층의 일반자료실에서 열린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전시 기간 중 매주 수요일 낮 12시 30분부터는 작품 설명을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