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급격히 늘고 있는 관광객이 즐기며 새로운 체험 세계를 맛볼 수 있도록 해양관광이 새로운 개념이 도입된다. 특히 다가오는 여름을 맞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관광객들이 해양레저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중장기적으로 관광수요를 계절적으로 분산하면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기반조성을 역점적으로 추진한다.

해양수산부는 다가오는 여름을 맞아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예산되는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해양레저관광산업이 마중물 역할을 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관광산업 진흥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중점 추진사항을 밝혔다.

4계절 레저형 문화형의 ‘테마형 해수욕장’ 조성 지원

먼저, 대표적인 관광지인 해수욕장의 밀집도를 분산시키고, 안전한 이용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여름철 성수기 동안 주요 해수욕장의 혼잡도 정보를 제공하고, 밀집도가 낮은 한적한 해수욕장을 선정해 관광객들의 방문을 유도한다. 또한 여름철 해수욕 위주로 이용되던 해수욕장을 연중 해양관광을 즐길 수 있는 플랫폼으로 전환하기 위해 레저형, 문화형 등의 ‘테마형 해수욕장’ 조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겨울철에도 해수욕장 백사장을 눈썰매장이나 스케이트장으로 만들어서 겨울 스포츠를 즐기고, 겨울바다도 감상할 수 있는 관광상품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박람회와 해양레저관광 주제 축제 재개

그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방식으로 축소 개최되거나, 행사 자체가 취소된 대회와 축제들을 정상화한다. 해양레저산업과 해양관광상품의 홍보를 위한 박람회와 해양레저관광을 주제로 한 축제를 개최해 국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운동선수나 일반인들이 해양스포츠를 직접 체험하고 즐기며, 능동적으로 레저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선수 및 동호인 참여 서핑대회 개최

특히 올해는 빠르게 대중화되는 서핑활동의 저변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해양수산부장관배 서핑대회를 양양에서 새롭게 개최한다. 8, 9월 270여명의 서핑선수 및 동호인들이 참여하는 지역예선이 개최되며, 10월에는 양양 죽도해변에서 결승전이 열리고 남녀 우승자에게는 각각 3백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도 주어질 예정이다. 

크루즈선 운항 정상화 및 활성화

연안 크루즈 체험단 선박 팬스타드림호. [이미지 제공 해양수산부]
연안 크루즈 체험단 선박 팬스타드림호 [이미지 제공 해양수산부]

6월부터 허용된 관광목적 크루즈선의 무하선 입항을 시작으로 단계적인 크루즈선 운항 정상화를 추진한다. 또한 해외 선사 유치를 위한 포트세일즈를 실시하고,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연안크루즈 체험단을 운영해 국내외 크루즈 수요를 확보해나갈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이를 위해 국민들의 크루즈 여행 대중화와 코로나19로 침체된 크루즈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오는 7월 5차례(매주 금요일 출발)에 걸쳐 총 100팀(200명)의 ‘연안크루즈 체험단’을 운영한다. 2년간의 공백 이후 재개된 이번 체험단은 송도 해상케이블카,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등 부산 지역 유명 관광지와 최근 운항을 재개한 부산항 원나잇크루즈 체험 등을 포함한 50만 원 상당의 Stay & Cruise 형식 2박 3일 연안크루즈 프로그램을 체험하게 된다. 무작위 추첨을 통해 선정하는 이번 체험단 중 1, 2차 출발 40팀(80명)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한 자원봉사자만을 대상으로 하고, 3-5차로 출발하는 나머지 60팀(120명)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다. 

호핑투어 등 마리나 관광 콘텐츠 발굴

섬 관광이나 스쿠버다이빙과 연계한 호핑투어 등 마리나 관광 콘텐츠를 발굴해 마리나에서 즐길 거리를 만든다. 또한 올해 새로 도입된 마리나 선박 정비업 제도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비사 자격교육 체계를 마련해 운영하고, 레저 선박 제작기술의 표준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호핑투어(Hopping Tour)란 ‘깡충깡충 뛰다’라는 의미로 섬과 섬 간을 자유롭게 오가면서 바다와 섬에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여행 형태를 말한다.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해양레저관광복합단지 개발사업 추진

새만금 관광레저용지(1호방조제 동측)에 민간 주도로 1.64㎢ 규모의 해양레저관광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새만금개발청(청장 김규현)은 「해양레저관광복합단지 개발사업」의 제안서 접수를 지난 5월 마감했다고 밝혔다. 새만금개발청은 6월 중에 평가심의위원회를 열어 사업제안서를 놓고 개발계획, 투자사업의 재무, 운영계획 등을 평가한 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어달항, 세 가지 즐거움 어달바닷길 준공

 

새롭게 꾸며진 어달항 전경. [이미지 제공 해양수산부]
새롭게 꾸며진 어달항 전경 [이미지 제공 해양수산부]

 

어촌뉴딜 300사업의 강원 지역 첫 결실인 동해 ‘어달항 어촌뉴딜 사업’ 준공식이 지난 3월 30일 어달항 선착장에서 열렸다. 어촌뉴딜 300사업은 전국 300개의 어촌‧어항에 대해 어촌 필수생활 기반시설(SOC)을 현대화하고 지역특화사업을 발굴하여 지역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 어달항은 연 평균 100만 명이 찾는 망상해수욕장이 인접해 있으며, 무릉계곡과 추암해변 등 관광명소가 가까워 관광객 유입을 통한 경제발전 잠재력이 큰 곳이다. 하지만, 낙후된 시설과 방치된 공간으로 주변 경관이 좋지 못해 어달항을 찾는 관광객들의 불만이 있었고, 동해안 해양관광 거점으로 성장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어달항 어촌마을 주민들과 함께 치유, 휴식, 레저 등 어달항에서 누릴 수 있는 ’세 가지 즐거움‘을 어촌뉴딜 300사업으로 기획했다. 우선, 바닷가를 걸으며 치유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안 산책길을 새로 가꾸었다. 두 번째로 휴식을 취하며 동해의 일출과 바다를 전망할 수 있는 정원을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어달항 인근의 청정해역을 활용해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해양레저종합전시전, 부산국제보트쇼 잇따라 열려 

해양수산부와 부산광역시는 지난 4월 22일부터 24일까지 부산 벡스코와 수영강 해운대 리버크루즈 일대에서 2022년 부산국제보트쇼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서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 마련된 실내 행사장에는 106개사 1천7개 부스에 약 120대의 레저선박이 실물로 전시됐다. 또 엔진, 통신, 안전설비, 그리고 낚시용품 등 해양레저 활동에 필요한 장비와 상품도 한자리에 모았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국내기술로 개발된 하이브리드·수소추진 선박과 무독성 친환경 플라스틱(HDPE, High Density Polyethylene) 소재 레저선박이 선보였으며, 캠핑 감성을 요트에서도 즐길 수 있게 만들어진 카라반 보트 등 아이디어 제품도 등장했다. 

해양수산부와 경기도는 지난 3월 11일부터 13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와 김포시 아라마리나에서 2022년 경기국제보트쇼를 개최했다. 해양수산부와 경기도는 2008년부터 해양레저산업 육성과 해양레저 저변 확대를 위해 경기국제보트쇼를 개최하고 있다. 요트, 보트를 중심으로 스쿠버다이빙, 서핑 등 해양레저에 사용되는 장비들을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이 행사는 매년 개최되어 왔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에는 행사가 취소되고, 지난해에는 온라인 전시관만 운영되었다. 올해는 해양레저산업 활성화 지원을 위해 온라인 전시관과 병행해 현장 전시행사를 개최했다.

홍종욱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관은 “바다를 방문하시는 분들이 다채롭게 해양레저스포츠와 관광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만들어나가겠다.”라며, “많은 분들이 바다를 방문하여 건강한 일상을 회복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