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시대가 본격 열리면서 핵심 가치인 지식재산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히고 지식재산을 활용한 산업 활력을 도모하기 위해 정부가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다. 지식재산 연구개발 전문인재 양성과 함께 지식재산에 대한 기업체 등의 인식 제고 및 서비스산업 활성화 등을 위해 업무협약 등을 통한 지원에 나섰다. 

지식재산 서비스산업 활성화 간담회

특허청은 ‘지식재산(IP) 서비스산업 활성화를 위한 서비스 수요자 간담회’를 10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2월에 개최된 지식재산 서비스기업(공급자) 간담회를 통해 논의된 지식재산 서비스산업의 주요 현안, 역할 및 발전방향 등에 대해 지식재산 서비스 수요자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허청은 간담회에서 제안된 의견들을 반영해 지식재산 서비스산업의 역할 강화 및 지식재산 서비스기업의 경쟁력 제고 등의 지식재산 서비스산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노비즈 지식재산 경영 지원 업무협약

특허청(청장 이인실)과 이노비즈협회(회장 임병훈)는 10일 이노비즈기업이 지식재산 경영을 통해 민간주도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노비즈(INNOBIZ)란 Innovation(혁신)과 Business(기업)의 합성어로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을 말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특허청 지역지식재산센터(RIPC)의 지재권 전문인력이 이노비즈기업의 지식재산 현안을 진단해 전문적인 밀착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역지식재산센터와 이노비즈협회 지회를 연계한다.  지식재산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특허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관 간 간담회를 정기 개최하는 등 지재권 현장지원 체계를 강화한다. 이를 통해, 지역의 이노비즈기업들이 지식재산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제공받고, 애로사항을 적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이노비즈기업 대상 지식재산 창출‧활용‧보호 단계별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지재권 기반 연구개발 전략(IP-R&D) △지식재산 금융 △영업비밀 보호 등 이노비즈기업의 지식재산 경영에 필요한 상담을 제공한다.

 중소기업 연구인력 지식재산 연구개발 역량 강화

특허청(청장 이인실) 국제지식재산연수원은 과기부와 함께 중소기업 연구소 인력을 대상으로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응하는 전문적인 지식재산 수요자 중심 맞춤형 교육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중소기업 연구인력의 지식재산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실무 인력의 지식재산 활용 능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으로, 올해는 중소기업이 현장에서 필요한 신기술 교육과정을 추가했다.

국제지식재산연수원은 지난 20년부터 중소기업 연구소의 연구 인력과 업무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지식재산권의 창출·활용․보호 등과 관련된 지식재산 역량강화 종합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기존의 지식재산 역량강화 종합교육 4회와 추가된 신기술 동향 파악 및 대응력 강화를 위한 특별과정 2회 등 총 6회의 교육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신기술 분야 특별과정은 현장에서 요구하는 빅데이터 산업동향과 인공지능(AI) 산업동향 분야 교육을 관련 산업의 지역거점인 대전과 광주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의 지식재산 역량강화 프로그램은 지방소재 중소기업의 실무에 도움이 되는 체감형 교육이 될 수 있도록 교과목을 편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지식 지반 미래 과학기술인재 양성 공동 대응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와 특허청(청장 이인실)은 과학영재 대상 지식재산 인식 확산을 위해 국장급 정책협의회 및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조율래)·한국발명진흥회(회장 권오현) 간 업무협약식을 지난 7일 개최했다.

과기정통부와 특허청은 국장급 정책협의회를 통해 ‘기술패권 시대에 연구 성과가 경제적 성과 창출로 연계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며 지식재산(Intellectual Property, 이하 IP)이 그 핵심요소’라는데 공감대를 나누고, 유관기관 간 적극행정을 통해 미래 과학기술 시대를 이끌어 갈 과학영재를 대상으로 지식재산(IP) 교육을 확대하고 인식을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

창의재단과 발명진흥회는 업무협약을 통해 △미래 과기인재의 지식재산 활동 활성화를 위한 공동 협력 △미래 과기인재·창의적 발명인재 양성을 위한 정보교류 및 홍보 협력 △국내·국제행사 공동 개최·참여 등 상호 발전적 관계 지속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과학고·영재학교를 대상으로 지식재산 기반 과학영재 창의연구 프로그램(IP-Research&Education 이하 IP-R&E)을 시범운영한다. 과학영재 대상 IP 인식 제고를 위해, 원하는 과학고·영재학교 학생 누구나 IP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온라인 IP 교육 콘텐츠를 개방한다. 아울러, R&E 담당 교원 연수 등을 활용하여 IP-R&E 프로그램 홍보·확산 및 IP 인식 제고 등을 추진하는 한편, 연말 R&E 성과발표 대회 등과 연계해, IP-R&E 우수사례 확산을 추진함으로써, 제반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국민비서 채팅로봇(챗봇)으로 24시간 지식재산권 상담

앞으로는 국민비서 ‘구삐’의 채팅로봇(챗봇)을 통해 지식재산권에 관한 궁금한 사항을 24시간 365일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특허청과 협업해 지난 5월 17일부터 국민비서 ‘구삐’의 채팅로봇(챗봇)을 통해 지식재산권 개요 및 출원, 심사, 등록, 수수료 등에 대한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행안부와 특허청은 지식재산권 상담서비스 제공 준비를 위해 지식재산권의 10개 분야*와 관련된 약 2만여 개의 질문과 응답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왔다고 설명했다. 
지식재산권 관련 채팅로봇(챗봇) 상담서비스를 받으려면, 특허고객상담센터 누리집 또는 국민비서 채팅로봇(챗봇) 누리집에 접속하면 되며, 대화창에 질문을 하면 인공지능 채팅로봇(챗봇)이 가장 적합한 답변을 찾아주는 방식으로 상담서비스가 제공된다.

지식재산권 상담 채팅로봇(챗봇) 서비스 초기화면. [이미지 제공 특허청]
지식재산권 상담 채팅로봇(챗봇) 서비스 초기화면. [이미지 제공 특허청]

 

 이인실 특허청장은 “특허청에서는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관련 내용을 잘 모르는 것이 사실이다.”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이노비즈기업들이 지식재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식재산 기반의 경영을 통해 보다 많은 기업들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