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6월 8일 “코로나19 예방용 항체치료제 이부실드를 두 차례에 걸쳐 총 2만회분 도입한다”고 밝혔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진행하여 “오늘 중대본에서는 항체치료제 이부실드의 공급과 운영 방안에 대해서 논의하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부실드는 면역억제 치료나 중증 면역결핍 증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아도 면역 형성이 어려운 이들에게 항체를 직접 투여해 예방효과를 발생하는 예방용 항체치료제이다.

손 반장은 “미국 FDA 등 연구 결과 이부실드 투약 시 감염은 93%, 중증과 사망은 50%가 감소하는 등의 예방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되었다”며 “이에 따라 미국은 지난해 12월 긴급사용을 승인하였고, 유럽은 금년 3월부터 승인을 권고하였으며 현재 미국, 프랑스, 싱가포르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6월 8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보건복지부]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6월 8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보건복지부]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중증 면역저하자 보호를 위해 이부실드의 국내 도입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이부실드를 국내에 도입하기로 결정하였다.

손 반장은 “5월 29일 관련 추경 예산이 확정됨에 따라 투약이 필요한 환자의 규모를 고려하여 총 2만 회분을 2차례에 걸쳐 도입하기로 하였다. 7월 중에 약 5,000회분을, 10월 중에 약 1만 5,000회분을 도입할 계획이다”며 “현재 이부실드의 제조사인 아스트라제네카사와 공급계약을 추진 중이며, 계약이 완료되는 대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 승인을 거쳐 신속하게 국내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투약 대상은 면역억제 치료를 받고 있는 혈액암 환자, 장기이식 환자와 중증 면역결핍 증상이 있는 선천성 면역결핍증 환자 중에 의료진이 투약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우이다.

손 반장은 “이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이력이 없는 분들이어야 한다. 투여 대상으로 확인되는 경우 별도의 본인 부담 없이 투약을 받을 수 있다”며 “지정 의료기관에서 중증 면역억제 저하자를 진료 중인 의료진은 코로나19 예방접종관리시스템을 통해 대상자를 예약하고 이부실드를 신청할 수 있다” 밝혔다.

아울러 손 반장은 “자세한 신청 절차는 6월 말 의료기관 대상의 설명회 등을 통해 세부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라며 “이부실드가 도입되면 고위험군임에도 불구하고 예방접종으로 효과를 보기 어려웠던 중증 면역억제 저하자들을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