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앞두고, 국내외에서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세계 환경의 날 제정 50주년 기념 스웨덴 국제회의 [사진 출처 UNEP]

올해 '세계 환경의 날' 행사는 제정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6월 2일과 3일 ‘모두의 번영을 위한 건강한 지구 - 우리의 책임, 우리의 기회’라는 주제로 스톡홀롬에서 개최됐다.

행사 기념 연설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António Guterres) 유엔 사무총장은 “우리는 환경에 진정한 가치를 부여하고 GDP(국내총생산)를 넘어 인간의 진보와 웰빙을 측정해야 한다. 순환 및 재생 경제로 전환해야 한다”며,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들기 위해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1996년에 6월 5일 ‘환경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하여 올해로 27회를 맞이한다. 

기후 위기를 통해 환경의 중요성이 더욱 주목되는 이때에 국내 공공기관과 기업 곳곳에서도 다채로운 행사로 '환경의 날'을 기념하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 ‘세계 환경의 날, 위드애니멀 챌린지’

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동물복지를 위한 목적으로 ‘세계 환경의 날, 위드애니멀 챌린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행사는 6월 8일까지 진행되며, 오는 15일에 당첨자를 추첨하여 경품을 발송한다. 동물복지를 실천한 활동을 인증샷으로 남겨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올려 참여하면 된다.

 

서울대공원 현장 교육 프로그램

서울대공원은 ‘단 하나의 지구 Only One Earth’라는 주제로 어린이들과 관람객을 위한 현장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환경보전의 의미와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학습으로 지구 지키자! ▲탄소 배출 줄이자! ▲환경의 날을 알리자! 세 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6월 4일부터 7일까지 동물원 100주년 기념 광장에서 진행된다.

 

제19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올해 19회를 맞는 서울국제환경영화제가 오는 8일까지 ‘에코버스(Ecoverse)’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환경과 인간의 공존을 모색하고 미래를 위한 대안과 실천 메시지를 담은 25개국 73편의 환경영화가 상영된다. ‘반려동물 동반 야외 상영회’, ‘용기 내는 그린 페스티벌 캠페인’, ‘PLAY ECO 체험활동’ 등의 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기업들의 ESG 경영, 친환경 행보도 이어진다.

 

‘네이버 그린 쇼핑 위크’로 친환경 브랜드 제품 소개 [사진 출처 네이버]

네이버

네이버는 친환경에 대한 다양한 콘텐츠를 공개했다. 환경의 날 캠페인 페이지에는 네이버 플레이스를 통해 이용자 근처에 있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상점과 다회용 용기를 사용하여 플라스틱을 줄이는 리필 스테이션, 둘레길 등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운영한다.

네이버 해피빈에서는 음식물 쓰레기 및 일회용 컵 사용 줄이기 등 다양한 주제의 기부 행사를 진행한다. 네이버 쇼핑에서는 친환경 브랜드 제품을 소개하는 ‘네이버 그린 쇼핑 위크’로 친환경 브랜드 제품을 소개한다.

네이버 메인 페이지에서는 윤예지 작가와 협업한 스페셜 로고도 선보인다. 지구서 사라지는 꿀벌과 나무, 북극곰을 담아 기후 위기에 대한 경각심과 동시에 환경 보호 실천으로 다시 웃는 지구를 만난다는 의미를 표현했다.

 

건강 슈퍼 앱 챌린저스

화이트큐브가 운영하는 건강 슈퍼 앱 ‘챌린저스’에서는 ‘GREEN YOUR DAY’ 캠페인을 오는 6월 19일까지 진행한다. 참여는 ▲마스크 올바르게 분리 배출하기 ▲페트병 비닐 라벨 분리하기 ▲카페에서 일회용품 쓰지 않기 중 하나를 실천한 후 인증샷을 챌린저스 앱에 업로드하고 캠페인 참여 독려 메시지 전송하면 된다. 대화창 캡처 후 앱 내 업로드를 하면 참가자 챌린지 100% 달성자에게 총상금 300만 원이 지급된다.

 

카카오 메이커스

카카오 메이커스는 노이신 일러스트 작가와 협업해 포스터와 티셔츠, 휴대전화 케이스, 머그잔을 주문 판매한다. 꿀벌의 소중함과 감소하는 꿀벌을 지키기 위해 주문 수만큼만 제작되며, 주문 기간은 6월 3일 오후 5시부터 6월 12일 오후 5시까지다. 수익금 전액은 꿀벌 생태계 보전을 위해 밀원수(꿀벌에 먹이를 제공하는 나무) 지원 사업에 기부된다.

 

CJ온스타일

CJ온스타일은 이번 환경의 날을 계기로 비닐테이프를 모두 종이테이프로 교체한다. 2017년에는 친환경 보냉 패키지와 종이 완충재 도입, 2019년부터는 100% 종이로 된 에코 테이프리스 박스를 선보인 바 있다. 더불어, 과대포장 방지를 위해 ‘에코 패키징 투게더 캠페인’을 통해서 올바른 포장 및 배출 방법을 전하고 있다.

 

환경부, ‘제27회 환경의 날’ 기념식 개최 [사진 출처 환경부]

한편, 환경부는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한강 노들섬에서 ‘제27회 환경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하나뿐인 지구, 자연과 조화로운 지속가능한 삶’을 주제로, 지속가능한 삶과 지구를 위해 모든 국민이 환경보전 실천을 함께 하자는 핵심 주제를 알렸다. 이날 환경보전에 공로가 큰 시민단체와 학교, 기업 등 관련 유공자에게는 정부포상이 수여되었다.

‘세계 환경의 날‘은 1972년 6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엔인간환경회의‘에서 제정됐다. 이는 국제사회가 지구환경을 위해 공동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한 첫 번째 국제회의였다. 이 과정에서 환경보전을 수행하는 보조역할인 UN 산하전문기구 ’유엔환경계획(UNEP)‘가 1973년에 창설됐다.

UNEP는 매년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이하여 그 해의 주제를 선정하고, 대륙별로 한 나라를 지정해 행사 개최를 권고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7년 서울에서 '세계 환경의 날'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