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년째를 맞이하는 〈그림도시〉가 “The Last Scene: See You Again!”라는 제목으로 6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다.

〈그림도시〉는 장르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동시대의 예술을 대중에게 쉽고 유연하게 소개하고자 2016년부터 매해 예술과 관련된 의미 있는 주제를 선정하고 예술가들이 모인 가상의 도시 속에서 큐레이션하여 일러스트, 독립출판, 애니메이션 작가를 소개해 온 시각예술 플랫폼이다.

2016년부터 서울과 부산 등에서 10회 개최된 〈그림도시〉는 시각예술의 장르와 물성에 따라 매년 운영 구성을 확장하였다. 작가의 작업실(전시장·샵)을 옮겨 놓은 ‘그림도시’, 독립출판 제작자와 책방이 모인 ‘책도시’, 원화를 감상하는 ‘도시미술관’, 독립 단편 애니메이션을 관람하고 소장할 수 있는 ‘도시영화관’, 예술 프로그램 및 대담을 진행하는 ‘도시학교’, 여유로운 도시 여행을 위한 휴식 공간인 ‘도시공원’,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한 ‘AR Project’ 등을 운영한다.

올해 7년째를 맞이하는 '그림도시'가 “The Last Scene: See You Again!”라는 제목으로 6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다. [포스터 제공  그림도시]
올해 7년째를 맞이하는 '그림도시'가 “The Last Scene: See You Again!”라는 제목으로 6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다. [포스터 제공 그림도시]

 

 

또한 작가와 관객이 직접 만나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누며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장으로 운영된다.

작품에 관해 자유로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도시라는 연극 속 매해 도시가 발전하는 모습을 장면(Scene)으로 설정하고, 작가와 관객 모두에 참여자의 역할을 부여하였다.

올해 〈그림도시〉는 연극이 막을 내리는 마지막 장(The Last Scene)을 준비하며 도시국가의 마지막을 기념하는 축제(The Grand Finale)로 연다. 이 축제에서는 그림도시의 시간을 함께 했던 추억을 공유하고, 그동안 못다 한 이야기를 다양한 기획전을 통해 풀어낸다.

총 80팀의 작가와 제작자가 참여하는 이번 ‘The Last Scene’은 ‘마지막 장’, ‘그랜드 피날레(The Grand Finale)’라는 소주제에 맞추어 그간 그림도시를 구성해 온 ‘그림도시’, ‘책도시’, ‘도시미술관’, ‘도시영화관’과 ‘수입서적 면세점,’ 코인트레이드 센터’, ‘도시집무실’, ‘도시신문’ 등의 다채로운 기획 전시로 구성된다.

‘도시집무실’은 그림도시 아카이빙 전시를 하며, 특히 주목할 부분은 그림도시 마지막을 기념하여 발행한 한정판 기념주화를 통해 관객의 소장품을 서로 교환할 수 있는 ‘코인 트레이드 센터’ 참여형 기획전이다.

〈그림도시〉 주최측은 지난 6년간 서울과 부산 등 각지에서 11회 개최한 그림도시라는 가상의 극을 함께 만들어준 작가와 관객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고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는 졸업식처럼 기쁜 작별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