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6월 1일 최종 투표율이 50.9%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치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 60.2%보다 9.3%포인트 낮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 30분 기준 전국 유권자 4430만 3449명 가운데 2256만 7895명이 투표해 잠정 최종 투표율이 50.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5월 27~28일 실시한 사전투표 투표율은 역대 지방선거 최고치인 20.6%를 기록했지만, 이것과 선거일투표 등을 합친 투표율은 50.9%로 겨우 과반수를 넘어 역대 지방선거 투표율 최저치인 2002년 제3회 지방선거(48.8%) 이후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58.5%로 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57.8%), 경남(53.4%), 서울(53.2%), 제주(53.1%), 울산(52.3%), 세종(51.2%)순으로 높았다. 경기(50.6%), 인천(48.9%), 대구(43.2%), 경북(46.3%), 부산(49.1%), 전북(48.7%), 충북(50.6%), 충남(49.8%), 대전(49.7%)은 전국 투표율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광주는 37.7%로 투표율이 가장 낮았다.

[자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한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최종 투표율이 55.6%로 지방선거보다 높게 나타났다.

중앙선관위는 7개 지역구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투표 마감 결과 투표자 수는 66만 8276명으로 잠정 최종 투표율이 55.6%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동시에 진행된 지방선거 투표율보다 4.7%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의 접전이 예상되는 인천 계양을은 최종 투표율이 60.2%로 나타났다.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와 김병관 민주당 후보가 출마한 경기 분당갑은 최종 투표율이 63.8%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