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에서 5월 30일 열린 협약식에서 이기형 그래디언트 대표이사 겸 카오스재단 이사장(사진 왼쪽)과 이준호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학장이 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그래디언트]
서울대학교에서 5월 30일 열린 협약식에서 이기형 그래디언트 대표이사 겸 카오스재단 이사장(사진 왼쪽)과 이준호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학장이 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그래디언트]

 인터파크에서 이커머스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 후 사명을 변경하고 새롭게 출범한 그래디언트와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카오스재단이 5월 30일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기초과학 교육플랫폼 구축에 공동으로 나선다. 

이번 협약으로 3개 기관은 기초과학 교육플랫폼을 구축한다. ‘기초과학 펀더멘털 시리즈 플랫폼(FUNdamental SCIence LECture; 약칭 펀사이렉 ‘FunSciLec’)’ 프로젝트를 통해 일상 현상의 궁금증을 과학적으로 명확하게 정리하는 교육 콘텐츠를 연구·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이 교육 플랫폼은 물리부터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천문, 통계, 뇌인지까지 총 7개의 기초과학 과목을 다룬다. 각 전공과목의 핵심 주제를 플랫폼 사용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온라인 실험,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형식을 통해 설명하는 일종의 교과서다.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으로 서비스한다.

서울대학교는 ‘기초과학 펀더멘털 시리즈 플랫폼’ 콘텐츠의 기획, 연구, 개발뿐 아니라 완결성 있는 서비스를 위해 프로젝트 전반에 깊이 관여한다. 전공과목별 장기적 관점의 주제 구성과 각 주제별 콘텐츠를 개발하며, 플랫폼의 구축과 서비스 과정에도 참여한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21명의 교수진은 서울대학교와 카이스트(KAIST) 소속의 자연과학 석학들로 구성되었다.

과학 지식을 대중에게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2014년 설립된 카오스재단은 서울대학교가 개발한 과학 콘텐츠를 사용자의 눈높이에 맞춰 온라인 실험,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형태로 가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그래디언트는 30년의 사업경험으로 축적된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서울대학교가 개발하고 카오스재단이 가공한 콘텐츠를 사용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 플랫폼의 기획과 개발을 담당한다. 

이기형 그래디언트 대표이사 겸 카오스재단 이사장은 “기초과학은 어려운 내용 때문에 주로 전공자 위주로 콘텐츠가 만들어져 일반 사용자의 접근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기초과학을 사용자의 눈높이에 맞게 제공해 과학의 대중화에 한걸음 다가서자는 것이 본 프로젝트의 취지”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기초과학과 함께 ‘인류와 문명의 진화’에 대한 콘텐츠로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준호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장은 “2022년 세계기초과학의 해에 이렇게 기초과학의 근본을 이해하고 더 나아가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는 카오스재단과 그래디언트에 감사한다”며 “서울대학교, 카오스재단, 그래디언트 각 기관이 특화된 역량을 활용해 기초과학 교육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장기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