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서비스와 산업 개발로 디지털 대전환을 앞당기기 위한 정책이 다각도로 펼쳐진다. 인공지능을 적용한 서비스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거나,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 대회가 잇따라 펼쳐지는 한편, 의료분야 등 사회 각 분야에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서비스 개발도 본격 추진된다. 이와 함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과정도 확대되고 있다.

드론에 빅데이터(Data), 5세대통신(Network),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서비스의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고, 새로운 드론 활용 사업모델을 발굴하기 위한 챌린지 대회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2회 DNA+드론 챌린지' 대회를 5월 26일부터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대회에서는 드론이 촬영한 4K급 고해상도 영상을 5세대 통신을 통해 실시간으로 데이터센터로 전송받아 ‘실시간 인공지능 분석’하는 것이 주요 임무로 제시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2개의 지정공모와 1개의 자유공모 유형으로 진행되며,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대회 누리집을 통해 5월 26일 온라인 설명회 참여 방법을 안내하고, 참가신청 및 제안서를 7월 26일까지 접수한다.

온라인에서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 능력을 겨루는 '2022년 인공지능 온라인 경진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는 인공지능 기술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 능력이 우수한 예비창업자, 중소·벤처기업 등을 발굴해 인공지능 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사업화도 함께 지원하는 대회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예비 창업자들의 법인 설립을 위한 행정 지원과 함께 과거 대회의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연습하는 자가 학습의 장도 제공할 계획이다. 인공지능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접수는 5월 30일부터 6월 3일까지 ‘인공지능 경진대회 누리집'을 통해 진행된다. 본 접수기간에 대회 참가여부를 최종 결정하고, 응시할 문제를 선택하게 된다. 실제 대회는 6월 7일부터 6월 21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2022년 인공지능 온라인 경진대회' 세부내용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누리집과 ‘인공지능 허브’, ‘인공지능 경진대회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2년 인공지능 온라인 경진대회 포스터. [이미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년 인공지능 온라인 경진대회 포스터. [이미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의료분야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22년 신규과제 주관기관으로 16개 컨소시엄을 지난 19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한 분야는 ‘군(軍)의료 환경 맞춤형 의료영상 판독지원 인공지능 개발’, ‘클라우드 기반의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지원’,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를 획득한 의료인공지능 활용 지원’, ‘의료인공지능 사용 교육 및 해외 진출’ 등 총 4개 분야이다. 과기정통부는 이 사업 등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을 육성하고 의료분야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신정부 국정과제인 ‘인공지능 초일류 국가’와 ‘의료시스템 혁신’을 동시에 추진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부처・지자체 협업을 토대로 안전・국방・행정・제조 등 각 분야에 대해 대규모 데이터 수집・가공부터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실증까지 전단계를 지원하는 인공지능 융합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인공지능 융합 사업은 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분야에 대해 인공지능을 접목해 국민체감 성과 창출과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올해는 안전・국방, 행정, 제조, 기타 등 4대 분야의 총 13개 사업・과제에 대해 716억원을 투입하고, 이 중 총 463억9천만원 규모 10개 사업・과제를 수행할 33개 연합체를 신규 공모해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인공지능기반 글로벌 일류 보안기업 60개사를 2025년까지 집중 육성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보안 시제품 개발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고도화된 보안위협에 대응해 제품∙서비스 개발에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인공지능보안 기업을 발굴하고 단계별 집중 육성하는 사업으로 1차, 2차년도로 나눠 최대 2년간 진행한다.

한편, 전문인력 양성도 진행된다. 인공지능 융합을 통한 산업계 현안 해결을 위해 신설된 인공지능융합혁신대학원 사업에 5개 대학이 올해 신규 선정됐다. 선정된 대학은 경희대, 이화여대, 인하대, 충남대, 한양대 에리카 등이다. 인공지능융합혁신대학원은 기업이 직접 교육과정 설계 및 강의, 공동연구 등에 참여하고, 대학은 기업과 협력하여 산·학 공동 인공지능융합프로젝트를 통해 기업이 당면한 현안 해결을 지원하는 형태로 추진된다. 이를 통해 지역 및 산업 수요에 특화된 인공지능 고급 인재를 양성하고, 채용과 연계되는 가치사슬을 형성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세계 유수의 교육기관과 협력해 인공지능 등 전략 기술분야의 글로벌 고급인재를 양성하는 '프로젝트형 글로벌 역량강화' 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서강대와 카네기멜론대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지난 24일 현판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 사업은 정보통신기술 분야 국내 석·박사 재학생 등을 대상으로 해외 최고 수준의 대학에서 인공지능 등 주요 기술분야 맞춤형 현지 교육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서강대는 국내 주관기관으로, 컴퓨터 과학 분야 대학랭킹 세계 3위인 미국의 카네기멜론대학교는 해외 협력 대학으로 참여한다.

한편, 정부는 인공지능의 윤리적 개발과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가 학계, 산업계, 시민사회 전문가와 함께 포럼을 구성해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와 함께 지난 2월 ‘제1기 인공지능 윤리 정책 포럼’ 출범식을 개최했다. 포럼은 전 국민 윤리 교육을 위한 콘텐츠 개발과 인공지능 기술발전 양상, 국제 동향, 실제 사례 등을 고려한 신규 윤리 과제를 발굴해 인공지능 윤리 정책 방향을 제시해 나갈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인공지능 융합은 사회・경제 전반의 디지털 혁신과 국민 삶의 질 향상을 견인하는 핵심 전략”이라며, “그간 추진해왔던 인공지능 융합 성과물을 다양한 현장에 적용・확산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뉴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