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팬데믹 시기에 한국과 호주의 국경을 넘어 시작한 온라인 비대면 무용워크숍이 국제축제무대에 진출하기까지까지의 여정을 담는 다큐멘터리가 한국과 호주에서 공동제작된다.

남호주대학교는 5월 21일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하는 발전과 대화를 위한 세계 문화 다양성의 날 (World Day for Cultural Diversity for Dialogue and Development)에 맞추어 한국·호주 다큐멘터리 공동 제작 계획을 발표했다.

남호주대학교 예술경영학과 이보람 교수와 루쓰 렌츨러 교수가 총기획을 맡아 '저항에 맞서 춤을 추다 (Dancing Against the Odds)' 다큐멘터리를 3년에 걸쳐 한국과 호주에서 공동제작한다. [사진 남호주대학교 예술경영학과 유트뷰 ]
남호주대학교 예술경영학과 이보람 교수와 루쓰 렌츨러 교수가 총기획을 맡아 '저항에 맞서 춤을 추다 (Dancing Against the Odds)' 다큐멘터리를 3년에 걸쳐 한국과 호주에서 공동제작한다. [사진 남호주대학교 예술경영학과 유트뷰 ]

 남호주대학교 예술경영학과 이보람 교수와 루쓰 렌츨러 교수가 총기획을 맡아 〈저항에 맞서 춤을 추다 (Dancing Against the Odds)〉 다큐멘터리를 3년에 걸쳐 한국과 호주에서 공동제작한다. 이 다큐멘터리에는 장애·비장애 무용수들과 함께하는 호주 레스트레스 무용단, 한국29동 무용단, 서울대학교 케이뮤직공방, 그리고 코리안 뮤직 프로젝트가 ‘카운터포이즈(Counterpoise)’라는 공연을 함께 만들고 있는 혁신적이고 포용적인 여정을 담는다.

2019년 남호주대학 예술경영학과에 통합예술 연구·국제교류 플랫폼 코넥트2어빌리티(Connect2Abilities)를 설립하고 이보람 교수와 루쓰 렌츨러 교수는 장애예술발전을 위한 한국과 호주를 잇는 정책포럼과 위크숍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남호주대학교 예술경영학 루쓰 렌츨러 교수가 '저항에 맞서 춤을 추다(Dancing Against the Odds)' 다큐멘터리  한국과 호주 공동제작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남호주대학교 예술경영학과 유튜브]
남호주대학교 예술경영학 루쓰 렌츨러 교수가 '저항에 맞서 춤을 추다(Dancing Against the Odds)' 다큐멘터리 한국과 호주 공동제작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남호주대학교 예술경영학과 유튜브]

한국과 호주의 세 팀을 연결한 이보람 교수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예술가들이 직접 소통하고 관계를 구축할 때 문화 간 교류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믿었다.

이보람 교수는 “협업하며 소통할 때 영어-한국어 통역, 수화 그리고 라이브 캡션(Live Caption)이 지원되었다. 하지만 춤과 음악이 우리가 사용하는 공통언어였다”라며 언어의 장벽을 무너뜨리는 예술의 다문화적 포용의 힘을 강조했다. 또한 “우리 프로젝트는 시기적절하고 사회적, 경제적으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장애예술가들에 대한 사람들의 고정관념에 맞설 것이다”고 말했다.

루쓰 렌츨러 교수는 “협업을 통해 한국과 호주의 장애무용수들이 역량을 제고할 수 있었고, 소속감을 형성하고 문화적 경계를 넘어 우정을 쌓았다”고 말했다.

다큐멘터리는 국제 페스티벌, 심포지엄, TV 및 디지털 플랫폼 전반에 걸쳐 문화적 다양성과 포용성을 기념하여 상영될 예정이다. 이번 다큐멘터리 공동제작은 우리나라 외교통상부가 지원하고 한국-호주재단, 한국예술위원회가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