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뚝섬 승마장 부지를 임시 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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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기마대와 함께하는 ’서울숲 승마장’ 3일간 개방 [사진 서울시 제공]

뚝섬승마장은 1954년 5월 8일에 최초로 개장한 후 제주도 조랑말을 들여와 경마장으로 운영되었으나, 한국마사회가 1989년 8월 과천으로 이전하며 그 기능이 축소되다 2014년 12월부터 잠정 폐쇄되었다.

아직도 승마장의 역사적 흔적을 볼 수 있는 트랙과 마사가 남아있는 옛 뚝섬경마장인 역사적인 장소 속에서 특별한 경험과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프로그램은 특별히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이 협조하여 시민의 믿음직한 수호자 역할을 하는 ▲경찰기마대와 함께하는 승마 체험 ▲유채꽃 체험 ▲전문가의 해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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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기마대와 함께하는 승마 체험 [사진 서울시 제공]

‘경찰기마대와 함께하는 승마 체험’은 도심에서 만나기 어려운 말馬과 함께 사진 찍기와 옛 뚝섬경마장에서 말타기 등으로 말馬과 교감할 수 있다. 말타기 체험은 어린이(7세~10세) 대상으로 진행되며, 기마경찰의 안전 지도하에 제주 한라마와 조랑말을 탈 수 있다.

‘유채꽃 체험’은 서울숲 승마장 트랙에 파종한 유채꽃밭에서 사진도 찍고 유채꽃다발을 만들어 가져가는 프로그램이다. 유채는 척박한 땅을 개량하기 위한 풋거름으로 활용하기에 유용한 작물로써 승마장 트랙에 파종하여 친환경 토양 개량 중이다. 이곳에서 시민들은 아름다운 유채꽃밭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유채꽃다발도 만들 수 있다.

‘전문가의 해설 프로그램‘으로는 서울숲과 경마 관련 전문가의 흥미로운 해설이 함께하는 성인 대상 ’뚝섬경마장과 말 이야기‘와 조경·건축·도시계획 등을 전공한 대학생 대상 프로그램 ’서울숲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가 있다. 한국마사회에서 20년 넘게 말 생산육성 정책 등을 추진하고 있는 류원상 신산업추진처장과 서울대학교 정욱주교수가 서울숲의 역사와 설계에 대해 재미있게 풀어나간다.

한편, 서울경찰청 경찰기마대는 12월 31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4시에 서울숲 주요 산책로를 순찰하면서 공원 이용객을 대상으로 기념 촬영 시간도 제공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예약할 수 있다. 프로그램 관련 상세내용은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 새소식란에서 확인할 수 있고, 기타사항은 동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