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꿈이 없는 이들, 꿈이 있지만 어떻게 이룰지 모르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지도이다. 김은정 지음 《생각을 성과로 바꾸는 마법의 꿈지도》(체인지업, 2022)를 읽고서 든 생각이다.

여기서 말하는 꿈지도는 내가 이루고 싶은 꿈을 그림으로 그린 지도를 말한다. 저자의 표현을 빌리면 “비주얼 드리밍의 결과물로 만든 그림을 말하는데, 자신의 꿈을 담은 인생의 지도”라는 의미이다. 비주얼 드리밍은 ‘Up your creative genius’의 글로벌 교육과정인 ‘당신의 미래를 그리세요’를 바탕으로 한국인의 정서에 맞게 설계한, 꿈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미래 시각화 기법’이다.

김은정 지음 "생각을 성과로 바꾸는 마법의 꿈지도" 표지. [사진=체인지업 제공]
김은정 지음 "생각을 성과로 바꾸는 마법의 꿈지도" 표지. [사진=체인지업 제공]

 저자는 꿈을 이루고 싶으면 먼저 그림으로 그려보라고 한다. 그림을 못 그린다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림은 그저 도구일 뿐 ‘꿈’을 누군가에게 말하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시각화하는 작업이 바로 비주얼 드리밍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꿈을 찾고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 방법을 찾는 작업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그럼 비주얼 드리밍을 어떻게 할까? 《생각을 성과로 바꾸는 마법의 꿈지도》의 ‘제2장 과정 그리면 실현되는 비주얼 드리밍-꿈을 찾기 위한 시각화 전략’에서 세세하게 소개하였다. 저자가 말하는 비주얼 드리밍은 다섯 단계로 이루어졌다. ‘준비-현재 그리기-미래 그리기-과정 그리기-실천’ 순으로 진행된다. 한 단계씩 저자의 안내에 따라 그려나가다 보면 어느덧 자신만의 비주얼 드리밍 결과물로 꿈지도가 완성되어 있을 것이다. 이 과정에서 나도 몰랐던 나를 알게 되는 망외의 성과를 얻을 수 있다.

요컨대 꿈을 찾기 위해서는 자신을 잘 알아야 하고, 사랑해야 가능하다는 것을 경험으로 터득한 저자는 책에 자신을 돌아보는 방법, 자신을 알아보는 방법들을 차근차근 해볼 수 있게 템플릿을 제시하고, 꿈지도를 그려볼 수 있게 해준다.

꿈지도가 완성되면 저자는 ‘세 가지 대담한 행동’을 하라고 조언한다.

“첫 번째는 꿈을 향한 가장 용감한 행동, 두 번째는 할 수 있는 가장 전략적인 행동, 세 번째는 행동을 변화시킬 만한 마음가짐의 변화다.”

왜 이런 행동을 해야 하나? 꿈지도를 그려두고 바라만 본다고 꿈이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비주얼 드리밍은 시각화가 주는 힘을 믿고, 꿈을 바라보면서 작은 행동이라도 시작해 꾸준히 이어갈 때 그 효과가 나타난다.

저자는 꿈을 실현하기 위한 액션 플랜으로 ‘100일 플래너’ 활용을 적극 추천한다. 비주얼 드리밍을 통해 꿈을 그리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시간 관리인데 ‘100일 플래너’가 유용하다는 것. 저자가 경험한 바로는 100일, 대략 3개월 앞을 바라보고 살면 시간을 입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시간의 주인으로 사는 것도 가능하게 된다.

저자가 비주얼 드리밍을 적극적으로 권하는 것은 그 자신이 꿈지도로 자신의 꿈을 이루었기 때문이다. 그 시작은 우연히 시청한 TED 강연에서 ‘미래를 그림으로 그리세요’라는 한 마디에 꽂히면서였다. 그 후 자신의 꿈을 찾기 위해 미국의 비주얼라이징 대가 패티 도브로울스키의 강의를 신청해서 듣고, 앰베서더가 되어 아시아 최초, 국내 최초 비주얼라이징 강사가 된다. 저자는 강의를 하기 전부터 자신의 꿈지도를 그렸으며, 현재 10년째 그리고 있다.

김은정 지음 "생각을 성과로 바꾸는 마법의 꿈지도" 표지. [사진=체인지업 제공]
김은정 지음 "생각을 성과로 바꾸는 마법의 꿈지도" 표지. [사진=체인지업 제공]

 

그리고 자신이 ‘미래를 그리면서’ 꿈을 이룬 것처럼 독자에게, 특히 육아에 지쳐 자존감도 낮아지고, 자신감도 떨어진 엄마들이 다시 힘을 내어 자신의 꿈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이다. 저자는 말한다.

“다시 한 번 가슴 뛰는 삶을 살아보고 싶다면 기회를 기다리고 있을 당신의 잠재력을 믿고 한 걸음씩 함께 걸어보길 바란다. 이 책을 집어 든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그렇게 될 수 있으니까. 그림만 그리면 꿈을 찾아 이룰 수 있음을 믿는 사람일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