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갤러리 루나가 건축적 체험과 예술작품 감상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전시회로 재불화가 방혜자의 '빛의 메시지'전을 5월 11일부터 6월 30일까지 가상공간에서 개최한다. [사진=메타갤러리 루나 누리집 갈무리]
메타갤러리 루나가 건축적 체험과 예술작품 감상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전시회로 재불화가 방혜자의 '빛의 메시지'전을 5월 11일부터 6월 30일까지 가상공간에서 개최한다. [사진=메타갤러리 루나 누리집 갈무리]

메타갤러리 루나가 건축적 체험과 예술작품 감상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전시회로 재불화가 방혜자의 〈빛의 메시지〉전을 5월 11일부터 가상공간에서 개최한다. 이는 관람객이 가상공간에서 여유롭게 거닐며 예술작품을 감상하고, 깊이 있게 이해하며 관조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2019년 영은미술관 특별기획전 이후 국내에서 3년만에 선보이는 개인전이다. 방혜자 작가는 어린 시절 우연히 보았던 아름다운 빛에 매료되어 빛의 탐구를 통해 ‘나’를 찾아가는 작업을 해왔다. 그 예술적 여정은 곧 인간의 근원에 대한 탐구이며, 우주, 자연과 생명 등 궁극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며 숭고함을 찾아 떠난 여행이었다.

“영롱한 한 알의 빛이 되고자 이 세상에 왔습니다. 한 알의 빛으로 세상을 떠날 수 있다면 기쁘겠습니다. 빛을 그리며, 생명의 실상을 찾아, 우리 몸의 억만 세포가 모두 빛으로 환원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오늘도 화실로 가는 걸음이 빨라집니다.”(방혜자, 《마음의 침묵》, 여백, 2001.)

빛을 그렸던 수많은 예술가과 달리 방혜자 화백이 독창적인 것은 빛의 생명력과 마음의 빛에 주목했다는 점이다. 작가는 빛은 우주의 근원이자 시초이며, 모든 원자에 존재하는 빛에는 생명이 깃들어 있다고 보았다. 미묘한 빛의 움직임을 생명으로 보았고 그러한 빛의 생명력을 화폭에 담았다. 작가는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공허함을 느끼는 현대인들에게 내면의 빛에 시선을 집중하고 삶의 실상과 세상의 참모습을 깨닫기 권한다.메타갤러리 루나의 전시공간을 디자인한 희림건축은 방혜자 화가의 작품 감상에 최적화된 전시공간을 구축하기 위해 고대 건축 판테온을 모티브로 신비로운 빛의 공간을 구축했다. 관람객은 작가가 소망했던 것처럼 ‘빛 속을 거닐며’ 작품을 감상하는 체험을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이 전시와 같은 시기에 프랑스 샤르트르대성당에 방혜자의 스테인드글라스가 설치될 예정이다. 메타갤러리 루나는 한지의 양면을 칠하는 '배채법(背彩法)'을 사용해 신비롭고 오묘한 빛을 표현한 회화작품 40여점을 5개 전시관에서 선보인다.

제1관 빛의 탄생, 빛에 대한 찬탄으로 시작된 화가로서의 그의 여정은 빛과 그 근원인 우주에 대한 성찰로 이어졌다.

제2관 빛의 숨결, 그의 화폭은 빛이 숨쉬는 장소로, 그는 빛의 생명력에 주목하였다.

제3관 빛의 메시지, 3관에 전시된 빛, 생명, 사랑, 평화에 관한 4개의 회화는 프랑스의 샤르트르대성당 참사실에 설치될 스테인드글래스에 들어간 작품들이다. 한국에서보다 프랑스에서 더 널리 알려진 방혜자 작가의 회화 작품 4점이 스테인드글라스로 제작되어 2022년 5월 세계문화 유산인 프랑스의 샤르트르 대성당 종교 참사실에 설치되어 올 하반기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설치될 작품의 제목은 ‘빛의 메시지’로 빛은 생명으로, 생명은 사랑으로, 사랑은 평화로 이어지는 선환 순환을 반복한다는 작가의 철학을 담고 있다.

제4관 대지의 빛, 대지는 생명의 기원으로 대지를 이루는 흙은 생명의 에너지를 담고 있으며, 그 에너지는 모든 생명체에 전달된다.

제5관 마음의 빛, 작가가 그린 빛은 우리의 내면을 비추는 빛이며 또한 안으로부터 오는 빛, 즉 마음의 빛이다.

마지막으로 명상관에서는 작가의 작품 세계와 삶을 조명했다.

빛에 대한 탐구에 평생을 바쳐온 작가의 사상이 담긴 회화 40여점과 스테인드글라스 모형, 그의 작품기법, 삶과 철학을 메타갤러리 루나에서 6월 30일까지 만날 수 있다.

메타갤러리 루나는 하늘을 우러러 소원을 빌던 달을 모티브로 풍요로운 예술세계를 담아내고자 탄생된 가상갤러리이다. 50년 전통의 코스닥 상장 설계사무소인 희림건축이 투자하여 2022년 설립했으며 희림건축의 공간예술 전문성과 VR, 메타버스 구현 기술을 기반으로 탄생되었다. 달빛처럼 현대인의 감성을 어루만지고 포용하며, 작가와 작품, 그리고 미술애호가가 상호 교감하는 온라인 문화예술의 중심 공간이 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