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일상으로의 귀환을 넘어 세계로 날갯짓 꿈꾼다
한복, 일상으로의 귀환을 넘어 세계로 날갯짓 꿈꾼다
  • 설성현 기자
  • yewon2@hanmail.net
  • 승인 2022-05-13 2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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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교복·한복근무복 보급과 함께 해외 한복 해외 홍보활동 다각도로 전개

우리 민족 고유의 의상임에도 서구 문명에 밀려 외면받아온 한복을 일상으로 되돌리려는 시도가 결실을 맺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한류의 확산을 계기로 한복의 매력을 전세계에 알려 새로운 한류 상품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홍보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교육부와 함께 오는 6월 30일까지 ‘한복교복 보급사업’에 참여할 중·고등학교 12개교를 공모한다. 문체부와 교육부는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한복을 가까이함으로써 전통문화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도록 지난 2019년 업무협약을 체결해 ‘한복교복 보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까지 35개교가 이 사업에 참여해 학생 5천930명이 한복교복을 입게 됐다. 올해는 12개 중·고등학교를 추가로 선정한다. 

한복교복 보급 사업 공모 포스터. [포스터 = 문체부 제공]
한복교복 보급 사업 공모 포스터. [포스터 = 문체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는 이에 앞서 지난 2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문화역서울284에서 한복의 생활화를 학교와 일터 등으로 넓히기 위해 ‘한복근무복‧한복교복 전시회’를 개최했다. 한복근무복은 관광 관련 호텔, 주방, 문화관광, 교통기관 등의 근무자들이 한복의 미를 선보이면서도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문체부는 지난해부터 한복근무복 보급 사업을 추진한 결과 현재 국립한글박물관, 국립부산국악원, 세종학당재단, 밀양시청, 종로구청 등 12개 기관 등이 한복근무복을 도입했다.

한복을 전세계에 새로운 한류문화상품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시도도 다각도로 펼쳐지고 있다. 세계 최대 장식예술 박물관인 영국 빅토리아 앨버트박물관에 한복을 기증해 전시토록 하는 한편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 전광판에 한복 디지털 패션쇼를 공개하는 등 해외 홍보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영국 빅토리아 앨버트박물관에 기증한 한복 교복 사진. [이미지 = 문체부 제공]
영국 빅토리아 앨버트박물관에 기증한 한복 교복 사진. [이미지 = 문체부 제공]

 우리 옷 한복이 세계 최초이자 최대의 장식예술 박물관인 영국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Victoria and Albert Museum)에서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와 함께 한복을 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해 11월 영국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 박물관 수석 전시기획자인 로잘리 김에게 문체부와 공진원이 개발한 한복 교복과 기증서를 전달했다. 

이는 최근 전 세계적인 한류 열풍 속에서 한복의 아름다움이 다양한 방식으로 해외에 알려지고 주목받게 된 결과이다.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 등 케이팝 스타들이 한복을 무대의상으로 입어 화제를 불러일으킨 것은 물론 지난해 9월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새로운 한국어 단어로 ‘한복(hanbok)’이 등재되기도 했다.

가상인간 로지의 한복 화보 이미지[이미지 : 문체부 제공]
가상인간 로지의 한복 화보 이미지[이미지 : 문체부 제공]

 

박물관에 기증하는 한복 교복은 곧은깃 덧저고리, 사폭변형바지로 구성된 남학생용 교복과 한복 내리닫이(원피스)의 형태를 현대적으로 변형한 단령덧저고리 원피스 디자인의 여학생용 교복 각 1벌씩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지난해 11월 뉴욕 타임스퀘어 브로드웨이 전광판에 한복 디지털 패션쇼 ‘한복웨이브(Hanbok Wave)–한복의 물결이 온다’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영상은 ‘브레이브걸스’와 ‘다크비’가 함께한 ‘한복 디지털 패션쇼’를 짧게 편집한 영상이며, 가상인물 ‘로지’가 디지털 패션쇼에 등장한 한복을 입고 찍은 화보도 온라인으로 공개했다.

한복 디지털패션쇼 영상 갈무리. [이미지= 문체부 제공]
한복 디지털패션쇼 영상 갈무리. [이미지= 문체부 제공]

 

한복 디지털패션쇼 영상 갈무리. [이미지 = 문체부 제공]
한복 디지털패션쇼 영상 갈무리. [이미지 = 문체부 제공]

 

한복 디지털패션쇼 영상 갈무리. [이미지= 문체부 제공]
한복 디지털패션쇼 영상 갈무리. [이미지= 문체부 제공]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3월 ‘2022 한복 홍보대사’로 가수 송가인 씨를 위촉했다. 국악인 출신으로 2012년에 가수로 데뷔한 송가인 씨는 그동안 각종 방송프로그램을 비롯해 공연 행사 등 관중과 팬들을 만나는 현장 곳곳에서 한복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등 한복 사랑을 몸소 실천해 왔다. 송가인 씨는 앞으로 한복 홍보대사로서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한복을 즐겨 입고, 한복을 비롯한 우리 문화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아름다운 우리 음악과 어우러진 한복의 멋과 매력을 드러낼 수 있는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한복 홍보대사 가수 송가인 씨. [이미지 = 문체부 제공]
한복 홍보대사 가수 송가인 씨. [이미지 = 문체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는 한복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국내외 한복 문화산업 확산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역한복문화창작소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2022년 지역 한복문화 창작소’ 조성 대상지로 경상북도, 전주시 총 2개 지자체를 선정했다. ‘지역 한복문화 창작소’는 한복 기반시설을 조성해 한복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참여형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 한복 문화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처음 추진하는 사업이다. 특히 한복 기술 또는 소재산업이 활성화된 지역을 중심으로 정부와 지자체가 협업해 지역 내 한복산업이 자생력을 갖추고, 더 나아가 한복문화를 확산하는 지역 중심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지역 한복문화 창작소를 기점으로 새로운 한복문화콘텐츠를 생산하고, 향유 기반을 마련해 한복문화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면서, “앞으로 정부와 지자체가 힘을 모아 지역 곳곳에 한복문화 창작소를 뿌리내려 전국에 한복문화를 꽃피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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