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대표 이건범)에서는 5월 15일 세종대왕 태어난 날을 기념해 5월 14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여의도공원 사모정 앞마당에서 거리공연 형식의 음악회, ‘5·15 세종 나신 날 기념 시민음악회’를 연다. 또 ‘외국어 신고하세’ 행사를 개최한다.

한글문화연대는 5월 15일 세종대왕 태어난 날을 기념해 5월 14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여의도공원 사모정 앞마당에서 거리공연 형식의 음악회, ‘5·15 세종 나신 날 기념 시민음악회’를 연다.[포스터=한글문화연대]
한글문화연대는 5월 15일 세종대왕 태어난 날을 기념해 5월 14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여의도공원 사모정 앞마당에서 거리공연 형식의 음악회, ‘5·15 세종 나신 날 기념 시민음악회’를 연다.[포스터=한글문화연대]

 세종대왕 이도는 태조 6년 4월 10일 양력으로 환산하면 1397년 5월 15일에 태어났다. 올해로 625돌을 맞는다. 한국교총의 전신인 대한교육연합회가 1965년에 겨레의 스승 세종대왕 태어난 날을 스승의 날로 정함으로써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학생과 학부모, 심지어 교사들도 이런 사정을 잘 몰라 한글문화연대가 이를 알리기 위해 매년 기념행사를 연다.

5·15 세종 나신 날 기념 시민음악회에서는 클래식 유랑악극단 ‘라보’에서 시민들에게 친숙한 기악곡과 아리랑 등을 연주하고, 성악가 심형진 바리톤과 재즈 가수 은재가 가곡과 재즈 음악을 들려준다. 특히 세종대왕을 기리는 노래로 2013년에 만들어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올린 ‘그날엔 꽃이라’(이건범 작사, 이현관 작곡)를 라보의 기악 반주에 맞춰 바리톤 심형진이 부른다. 음악회 마지막에는 시민들과 함께 생일 축하 케이크에 촛불을 켜고 ‘생일 축하합니다’ 노래를 함께 부른다.

한편 공연 중간에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문답(퀴즈) 놀이를 진행해 경품을 나눠줄 예정이다. 행사 시작 전에는 우리말과 한글에 관한 상식을 담은 책 ‘알고 보니 한글은 한국어가 아니래’와 만화책 ‘말이 쉬우면 더 행복해’, 토박이말 서울 지도 등을 무료로 나눠준다.

또한 한글문화연대는 625돌 세종 나신 날을 맞아 ‘외국어 신고하세’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공공기관에서 쓴 어려운 외국어를 찾아 5월 9일부터 6월 12일까지 ‘쉬운 우리말을 쓰자!’ 누리집에 신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책, 제도 이름, 안내문, 표지판 등 일상에서 접한 외국어를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으며, 우리말을 사랑하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한글문화연대는 이번 행사에서 국민이 신고하는 외국어를 국민을 대신해 해당 기관에 우리말로 바꿔 써 달라는 요청을 해 그 결과를 누리집의 ‘요청과 답변’ 게시판에 올릴 예정이다.

외국어를 가장 많이 찾아 신고한 국민 두 명(으뜸상)에게 약 40만원 상당의 무선 헤드셋을 상품으로 제공한다. 버금상, 보람상과 더불어 매주 발표하는 주간 행운상 당첨자에게도 상품권 등 상품을 증정한다.

주간 행운상 당첨자는 매주 화요일 ‘쉬운 우리말을 쓰자!’ 누리집에서, 최종 수상자는 6월 15일 ‘쉬운 우리말을 쓰자!’ 누리집과 한글문화연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