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모니 탄신 2566년을 맞은 5월 8일 오후 3시 천년 사찰 봉원사에서는 코로나 종식과 희망이 꽃피는 일상회복과 국민 화합을 위한 대법회와 함께 ‘영산재’의 일부를 재현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태고종의 본산인 봉원사에서 8일 불기 2566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영산재 재현 행사를 했다. [사진=강나리 기자]
태고종의 본산인 봉원사에서 8일 불기 2566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영산재 재현 행사를 했다. [사진=강나리 기자]

대웅전 앞마당에서 펼쳐진 영산재는 불교의식을 위한 전문적인 염불인 ‘범패’와 바라춤, 법고춤으로 모든 중생이 깨닫기를 바라는 부처님의 마음을 표현했다.

봉원사 원허 주지스님의 영산재 시작을 알리는 범패. [사진=강나리 기자]
봉원사 원허 주지스님의 영산재 시작을 알리는 범패. [사진=강나리 기자]
영산재를 재현하는 봉원사 스님들. [사진=강나리 기자]
영산재를 재현하는 봉원사 스님들. [사진=강나리 기자]
영산재는 봉원사 대웅전 앞에서 펼쳐졌다. [사진=강나리 기자]
영산재는 봉원사 대웅전 앞에서 펼쳐졌다. [사진=강나리 기자]

 

영산재는 2600년 전 인도 영취산에서 석가모니 부처가 여러 중생이 모인 가운데 법화경(法華經)을 설법하셨던 광경을 시공을 초월해 현재의 도량에서 재현하는 불교의식으로, 태고종의 본산인 봉원사는 영산재를 전승해왔다. 영산재는 국내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로,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영산재 중 법고무. [사진=강나리 기자]
영산재 중 법고무. [사진=강나리 기자]
영산재 중 바라춤. [사진=강나리 기자]
영산재 중 바라춤. [사진=강나리 기자]
모든 중생이 깨닫기를 바라는 영산재 중 바라춤. [사진=강나리 기자]
모든 중생이 깨닫기를 바라는 영산재 중 바라춤. [사진=강나리 기자]

부처님 오신 날을 ‘초파일(初八日)’이라고도 부른다. 서기전 624년 음력 4월 8일 여명이 밝아올 때 지금의 네팔지역인 북인도 카필라왕국에서 왕 슈도다나와 마야부인 사이에서 석가모니 부처가 탄생한 것을 축하하는 날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석가탄신일로 부르다 2018년부터 부처님 오신 날로 공식명칭을 변경했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은 봉원사에서 갓 태어난 석가모니 부처를 씻어주는 의식을 하는 아빠와 딸. [사진=강나리 기자]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은 봉원사에서 갓 태어난 석가모니 부처를 씻어주는 의식을 하는 아빠와 딸. [사진=강나리 기자]
봉원사 경내에 사람들의 소망을 담은 연등. [사진=강나리 기자]
봉원사 경내에 사람들의 소망을 담은 연등. [사진=강나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