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에게 옛 서울역의 역사와 정취를 소개하는 공간 투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 문화역서울 284가 5월 어린이날과 가정의 달을 맞아 초등학생 어린이를 위한 공간투어 프로그램을 5월 1일(일)부터 22일(일)까지 매주 주말 2회씩 운영한다.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문화역서울 284가 5월 어린이날과 가정의 달을 맞아 초등학생 어린이를 위한 공간투어 프로그램을 5월 1일(일)부터 22일(일)까지 매주 주말 2회씩 운영한다. [사진=(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문화역서울 284가 5월 어린이날과 가정의 달을 맞아 초등학생 어린이를 위한 공간투어 프로그램을 5월 1일(일)부터 22일(일)까지 매주 주말 2회씩 운영한다. [사진=(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문화역서울284 공간투어’는 1925년 경성역에서부터 광복 후 서울역과 현재 문화역서울284에 이르기까지, 한국 근현대사의 한복판을 지켜왔던 옛 서울역의 파란만장했던 역사와 정취를 만나보는 프로그램이다.

1925년 9월에 완공된 경성역 건립 주체는 남만주철도주식회사, 시공사는 일본의 시미즈 건설이다. 남만주철도주식회사는 경성역 설계를 진행하였지만 실제 누가 설계하였는지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다만 동경대 건축학과 츠카모토 야쓰시 교수가 경성역의 설계 입면도 2장을 남겼기 때문에 경성역을 설계했다는 설이 있을 뿐, 확실하지 않다. 또한 경성역은 동경역을 모방하여 건설되었다고 알려졌으나 사실은 1896년에 건축된 스위스 ‘루체른 역’을 모방하여 건설된 건물이다. 실제 동경역보다 루체른역이 외관상 경성역과 흡사하다.

5월부터 운영하는 ‘어린이 공간투어 프로그램’은 100년의 시간을 간직한 옛 서울역의 역사와 문화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친근하게 설명하는 어린이 전문해설사 투어로 진행된다.

전문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진행되는 일반인 대상 프로그램은 교통, 건축, 생활상 세 가지 주제별로 매주 화요일~일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열차 이야기부터 경성역 속 독립운동가와 마라토너 손기정, 화가 나혜석 등 경성역을 다녀간 인물들의 이야기까지, 문화역서울284를 찾는 어린이들이 대일항쟁기 경성역을 거쳐 광복 한국전쟁 후 현재에 이르는 교과서 속 역사를 옛 서울역의 100년 전 역사탐험으로 듣고 체험해볼 수 있다.

어린이날과 5월 공간투어에 참여하는 어린이 100명에게는 공간투어의 프로그램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문화역서울284 굿즈를 증정한다. 또한, 오는 7~8월에는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 투어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공진원 김태훈 원장은 “공간투어는 옛 서울역의 역사적, 건축적,  문화적 가치를 살피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코로나19로 체험활동이 부족했던 어린이들이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문화역서울284의 공간에서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더욱 즐겁게 배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간투어 프로그램은 문화역서울284 홈페이지 공간투어 신청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