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서울미술관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자녀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싶은 부모에게 서울의 동대문 을 가보길 권한다. 잔디가 가득한 야외공간에서 가족이 모여 어린이 영화와 디제잉 공연을 볼 수 있고, 건물 4층 높이의 대형 베어벌룬이 등장해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DDP 공간 곳곳을 메울 베어벌룬은 임지빈 작가의 ‘에브리웨어 프로젝트’로 일상적인 공간을 미술관으로 바꾸는 게릴라성 전시다. 일명 ‘딜리버리 아트’라 불리며 도시의 익숙한 풍경 속에 찌그러져 있는 사물의 모습을 통해 유쾌함을 표현한다.

행사기간 동안 게릴라성 전시 에브리웨어 프로젝트(Everywhere Project)가 전시명 ‘스페이스인러브(SPACEinLOVE)’로 새롭게 선보인다. DDP 곳곳에 숨겨진 곰돌이를 찾는 재미가 있다.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이경돈)이 운영하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에서는 5월 5일부터 5월 15일까지 어린이를 위한 ‘DDP 디자인 놀이동산’이 열린다.

‘DDP 디자인 놀이동산’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면서 2년 만에 개최되는 DDP 야외 대면 행사로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해 DDP 전역에서 어린이를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포스터=서울디자인재단 제공]
[포스터=서울디자인재단 제공]

 주요 프로그램은 ▲잔디언덕 시네마 및 LP 디제잉 공연 ▲DDP 디자인마켓 ▲어린이 체험교실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함께하는 우리 동네 음악회 등이며 어린이날을 기점으로 DDP 곳곳이 놀거리, 볼거리, 살거리 가득한 놀이동산으로 꾸며진다.

이번 행사는 안전한 행사 운영을 위해 예약제로 운영되며 자세한 내용은 DDP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특히 야외 공간인 잔디언덕에서 해질무렵의 DDP를 등에 지고 영화를 관람하는 건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즐길 수 있는 판타지 모험 영화를 무료로 상영한다. 또한 일일 사전 예약을 한 선착순 100명에 한해 ‘곰표 스페셜 푸드박스’도 제공한다.

첫째 주[5.5(목)~5.8(일)]에는 〈씽2게더〉, 〈보스베이비2〉, 〈마이펫의 이중생활2〉 등 어린이 애니메이션 수작으로 손꼽힌 영화들이 상영되고 둘째 주[5.13(금), 5.15(일)]에는 〈쥬만지:넥스트 레벨〉, 〈신비한 동물사전1〉 등 MZ 세대를 겨냥한 오락영화가 상영된다.

영화관람에 빠질 수 없는 주전부리는 곰표 협찬으로 더욱 풍성해졌다. 이번 시네마에는 선착순 사전예약자 100명에 한해 품절 대란으로 쉽게 구할 수 없었던 곰표 나쵸, 식혜 등이 제공된다.

낮시간에는 잔디언덕이 피크닉 공간으로 변신한다. 핑크퐁 애니메이션 시리즈 최신작 상영과 유명 LP바 디제잉 공연이 더해져 잔디언덕에 피크닉 분위기를 한껏 돋울 예정이다.

이밖에도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함께하는 우리 동네 음악회, DDP 디자인마켓, 어린이 워크숍이 준비돼 있다.

서울시립교향악단 우리 동네 음악회는 5월 14일(토) 저녁7시 잔디언덕에서 진행되며 디즈니의 주요 OST 및 기타 테마곡이 연주돼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DDP 디자인마켓은 어울림광장 미래로 하부에서 40여 개의 셀러가 선별된 디자인 제품을 판매한다. 특히, 동대문패션관광특구와 서울디자인재단이 선정한 동대문 베스트셀링 브랜드의 패션 아이템도 만나볼 수 있다.

어린이 체험 교실은 ‘종이비행기 날리기’, ‘김영만 아저씨와 만드는 친환경 색종이 놀잇감’ 등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진행된다. 그밖에 DDP 스페셜 건축투어와 연계한 ‘흥인지문 만들기’, 서울새활용프라자 입주기업과 연계한 ‘폐자전거 활용 조명 만들기’, ‘우유팩으로 업사이클링 카드지갑 만들기’ 등 다양한 디자인 체험 행사가 준비돼 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다양한 무료 및 할인 이벤트가 함께한다. 팀 버튼 전시는 SNS 설문 조사에 참여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무료 전시 티켓을 제공한다. 디자인놀이터 ‘디키디키’는 행사기간 내내 입장료를 20% 할인해 주고 DDP 디자인스토어는 최대 70%까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관장 박주옥)은 어린이날 100회를 기념하여 5월 5일(목)부터 8월 31일(수)까지 ‘어린이의 꿈, 어른의 꿈 1∞’전시를 개최한다.

‘어린이가 자유롭고 무한(∞)한 꿈을 꿀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어른도 행복하게 살아가는 꿈을 담을 수 있다’는 슬로건 아래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즐기고 공유할 수 있는 체험 전시이다.

[포스터=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제공]
[포스터=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제공]

 이번 전시는 방정환의 모습과 목소리를 재현한 인공지능(AI)기술의 딥페이크 축하메시지 영상을 시작으로 어린이날 100년의 역사를 살펴본다. 또한 부모님의 어린이날 모습을 영상으로 제작해 과거 어린 시절의 모습들을 추억할 수 있으며, 어린이들이 꿈꾸는 미래의 희망과 어른들의 격려 메시지를 스크린에 바로 띄워 볼 수 있는 체험을 추가하여 전시의 생동감 더했다.

이밖에도 제기차기, 딱지치기 등 추억의 ‘레트로 놀이’와 전시장 대형 벽면에 함께 색을 채워 그리는 ‘벽화 그리기’, 화가가 되어 내가 그린 그림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라이브 스케치’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어린이를 위한 세계명화’에서는 65인치 대형 모니터 2대로 원본에 가까운 초고화질 영상을 구현하여 어린이를 모델로 그린 세계명화를 감상할 수 있다.

■서울미술관

서울미술관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어린이 석파정 투어 프로그램 ‘SAM키즈-슬기로운 자연생활’을 진행한다. 큐레이터와 함께 석파정을 둘러보며, 석파정에 얽힌 다양한 역사적 배경을 듣고, 석파정 곳곳에 서식하고 있는 동식물을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이다. 도심 속 정원을 직접 둘러보며 석파정이 품고 있는 우리 역사에 관한 지식을 습득하고, 도시에서 자연을 접할 기회가 부족한 아이들이 오감으로 자연과 교감하도록 마련했다.

[자료=서울미술관]
[자료=서울미술관]

 

5월 5일(목) 어린이날에 서울미술관을 방문하는 모든 어린이 관람객에게 관람료 2,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상은 36개월부터 초등학생에 해당한다.

5월 8일(일) 어버이날을 기념하며 부모님과 함께하는 석파정의 아침 산책 프로그램 ‘아침의 메아리’ 도 진행된다. 사전 신청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정된 인원만이 참여할 수 있는 프라이빗 석파정 투어 프로그램으로, 큐레이터가 직접 진행하는 석파정 해설을 들으며 부모님과 함께 고요한 아침 산책을 즐길 수 있다.

5월 가정의 달 기념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은 모두 사전예약제로 선착순 마감되며, 당일 유료 입장객에 한하여 진행한다. 관람료 외 별도 프로그램 참여 요금은 없다.

현재 서울미술관은 개관 10주년 기념전 《두려움일까 사랑일까 Fear or Love》를 열고 있다. 이는 서울미술관의 주요 소장품이자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명작 140점을 소개하는 전시로, 김환기, 박수근, 유영국, 천경자, 이중섭을 비롯하여 김창열, 박서보, 이우환, 정상화에 이르는 한국 근현대미술가 31명의 작품을 대규모 전시장에서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서울미술관의 설립자인 안병광 회장의 수집 이야기를 수록한 ‘수집가의 문장’을 전시장의 캡션으로 구성했다. 그동안 미술관에서 들을 수 없었던 개인 소장가의 이야기를 통해 미술품 수집가의 복합적인 감정에 공감하고, 외국의 유명한 작가에 가려져 조명 받지 못했던 한국 미술품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온 안병광 회장의 감동적인 수집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전시는 지난 4월 13(수)에 개관하여 20여일 만에 누적 관람객 1만 명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