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교중앙총부-어린이날제정100주년기념사업회(위원장 주용덕)는 5월 1일 낮 12시 30분 천도교중앙대교당 앞마당에서 “어린이날 제정100주년 기념식-모도가 봄이다”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2022 어린이 문학주간〉 개막식을 겸해 열렸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했다.

기념식에 앞서, 참여 어린이와 어린이 문학예술 단체 관계자이 오전 11시부터 방정환 선생 탄생지인 당주동 탄생지 터를 출발하여 종로를 행진하는 ‘재현행사’를 하였다.

어린이날제정100주년 기념행사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5월 1일 방정환 선생 탄생지인 당주동 탄생지 터를 출발하여 종로를 행진하는 ‘재현행사’를 하였다. [사진=천도교중앙총부-어린이날제정100주년기념사업회 제공]
어린이날제정100주년 기념행사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5월 1일 방정환 선생 탄생지인 당주동 탄생지 터를 출발하여 종로를 행진하는 ‘재현행사’를 하였다. [사진=천도교중앙총부-어린이날제정100주년기념사업회 제공]

 이재선 천도교청년회장은 축사를 통해 “방정환 선생님의 소설 가운데 '모도가 봄이다. 산도 봄, 물도 봄이고 사람도 봄이고 공기까지도 봄공기이다.'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어린이날은 어린이를 함부로 대하거나 억압하지 말고 어른과 같이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여 어린이가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따스한 봄처럼 탄생했습니다. 1922년 첫 어린이날에 어린이들이 직접 서울 시내를 행진하고 선전문을 나누었던 것은 바로 어린이 스스로 행복한 나라의 주인이 되기 위한 걸음이었습니다. 어린이 여러분! 여러분은 그 누구보다 귀중하고 소중한 사람입니다. 이 세상의 주인인 여러분이 내 주변의 있는 모든 이들을 소중하게 아끼며 살아간다면 어린이가 행복한 나라, 어른이 행복한 나라가 시작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나 스스로 봄이 되어 따뜻하게 세상을 감싸 안으며 힘차게 나아갑시다”라고 힘차게 행진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이어 이주영 어린이문화연대(어린이날100주년기념사업단 대표) 대표의 만세 삼창 제안으로 어린이 및 참여자 모두 "어린이 만세! 어린이날 만세!! 어린이날 100주년 만세!!"라는 구호로 만세 삼창을 하며 분위기를 돋구었다.

어린이역사합창단 공연. [사진=천도교중앙총부-어린이날제정100주년기념사업회 제공]
어린이역사합창단 공연. [사진=천도교중앙총부-어린이날제정100주년기념사업회 제공]

 어린이 대표 금강우 어린이가 100년 전의 어린이 선전문(일명 ‘어린이 해방 선언’-첨부자료)을 낭독한 후 이재선 회장과 금강우 어린이의 행진 선언으로 행진은 시작되었다. 타악대를 선두로 한 재현 행렬은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팻말과 깃발을 손에 든 어린이들과 어른 참여자들 300여 명이 종로를 행진하여 행사장(천도교중앙대교당)에 당도하였다.

어린이날 제정 100주년 기념식은 국악인 김애리 씨의 사회로 어린이역사합창단(단장 박용진) 40여명이 〈산길〉〈어린이날 노래〉〈방정환〉 세 곡을 잇달아 불러 참석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어 장예린, 김시우 두 어린이 대표가 각각 직접 작성한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사’를 낭독하였다.

황희 문체부 장관의 축사(영상), 주용덕 천도교중앙총부 종무원장(어린이날제정100주년사업회 위원장)의 축사에 이어 현역 최고령 동시 시인인 신현득 시인의 ‘어린이날 제정 100주년 축시’를 아동문학가 신새별 씨가 낭송하였다.

이어 방정환의 시 ‘모도가 봄이다’에 곡을 붙인 ‘모도가 봄이다’ 노래를 심심프로젝트&노래하는 꿈틀이들 출연진이 잔잔하면서도 감동적인 분위기로 연주하였다.

대합창. [사진=천도교중앙총부-어린이날제정100주년기념사업회 제공]
대합창. [사진=천도교중앙총부-어린이날제정100주년기념사업회 제공]

이어, 100년 전(1923) 발표되었던 ‘어린이 해방 선언’의 정신을 계승하여, 100주년을 맞이하며 앞으로 100년을 향해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약속하는 〈어린이날, 앞으로 100년의 약속-어린이날 제정 100주년을 맞이하여〉를 이재선 청년회장, 안덕용(방정환 역 배우), 김시훈 장예린(어린이 대표), 신새별 씨가 선언하였다.

이어 〈코리안윈드오케스트라〉 21명의 단원이 “어린이 세상”이라는 제목의 연주곡(동요 메들리)을 연주하고, 전체 출연진들이 출연하여 〈방정환의 꿈〉, 〈어린이는 우리의 희망〉 2곡을 합창하여 이날 행사를 마무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