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4월 26일 “실내에서 음식을 드실 때 마스크를 벗는 시간은 가능한 한 짧게 하고, 마스크를 벗은 상태에서 대화는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진행한 이 단장은 “방역당국은 국민 개개인의 안전한 일상생활을 위해 상황별로 구체화된 생활방역수칙을 마련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 단장은 “모임을 하는 경우에도 3밀 환경에서 모이는 시간은 최소화하여 주시고, 실내에서 모이는 경우 가능한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여 달라”고 강조했다.

[자료=질병관리청]
[자료=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해제에 따라 국민 개개인의 안전한 일상생활을 위해 상황별로 구체화한 생활방역수칙 권고사항을 마련했다.

이날 중대본이 발표한 개인방역 6대 수칙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완료하기 ▲올바른 마스크 착용으로 입과 코를 가리기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고 기침은 옷소매로 가리기 ▲1일 3회 환기하기 ▲사적모임 규모와 시간은 가능한 한 최소화 ▲코로나19 증상 발생 시 진료를 받고 집에 머물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 하기이다.

이와 함께 다중이용시설에 필요한 권고수칙을 제시하였고, 시설별로도 자율방역지침을 정비해서 안전한 시설 이용을 안내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60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 4차 접종을 시행 중이며, 특히 80세 이상 연령층에 적극 권고를 했다. 접종 대상은 60세 이상 연령층 중 3차 접종 완료 후 120일이 경과한 이들이며, 사전예약 누리집이나 1339 콜센터를 통한 예약 또는 당일 접종이 가능하다.

이 단장은 “현재 전반적으로 발생지표가 감소세에 있으나 사망자 수는 여전히 1,000명 이상으로 유지되며, 비수도권 병상 가동률이 높아서 4월 3주 주간 위험도는 전국 및 수도권에 대해서 '중간', 비수도권에 대해서 '높음'으로 평가하였다”며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에서는 여러 지표들이 안정적인 방향으로 향하고 있지만 BA.2 점유율이 높아짐에 따라 올가을 대비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는 여전히 우리 옆에 있는 위험으로 인식해야 한다. 감염병 등급 변경에 따라서 법적인 의무 내용은 조금 달라졌지만 기본 방역수칙 준수는 여전히 중요하다”며 “또한, 예방접종에 참여하지 않으신 분들과 접종을 완전히 끝내지 않으신 분들은 나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예방접종에 꼭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