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로 노래하는 가수 박순동 그룹 '제주어지킴이 뚜럼브라더스' 멤버가 축하공연으로 직접 기타를 치며 ‘웃당보민’을 노래했다. [사진=제주국학원 유튜브 갈무리]
제주어로 노래하는 가수 박순동 그룹 '제주어지킴이 뚜럼브라더스' 멤버가 축하공연으로 직접 기타를 치며 ‘웃당보민’을 노래했다. [사진=제주국학원 유튜브 갈무리]

 

제주도에서 전 세계에 힐링과 사랑의 에너지를 발산하는 축제가 온라인으로 열렸다.

(사)제주국학원(원장 최효준)이 4월 24일 오후 2시 ‘힐링의 섬, 평화의 섬 제주’를 주제로 오랜 기간 코로나로 지친 이들을 위로하는 ‘제주 러브힐스 평화축제’를 개최했다. 이 축제는 ‘제주국학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되어 많이 이들이 함께했다.

이날 축제는 제주어로 노래하는 가수 박순동 그룹 '제주어지킴이 뚜럼브라더스' 멤버가 축하공연으로 직접 기타를 치며 ‘웃당보민’을 노래하는 공연으로 막을 열었다.

국학원 설립자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은 축하영상을 통해 “지금 전 세계는 코로나 전쟁으로 큰 위기를 넘고 있고 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세계 3차 대전을 촉발할 수 있어 지구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개인이나 집단의 이기심으로 비롯된 일방적인 폭력과 지배는 인류에 큰 피해와 절망을 주고 있다. 어느 때보다 평화의 가치가 소중한 때이다. 진정한 평화는 모두가 행복한 것이다. 인간뿐만 아니라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생명과 자연이 공생하고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진정한 평화를 이루기 위해 지금 필요한 것은 치유 힐링이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는 힐링과 평화를 체험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곳이다”며 “모두 제주 도민으로서의 자긍심과 긍지를 가지고 K스피릿이 담긴 제주의 정신,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주변에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김선주 제주 평화연구소장이  수승화강 힐링 명상 체험 시간으로 브레인 스포츠를 지도했다. [사진=제주국학원 유튜브 갈무리]
김선주 제주 평화연구소장이 수승화강 힐링 명상 체험 시간으로 브레인 스포츠를 지도했다. [사진=제주국학원 유튜브 갈무리]

 

 

이어 제주국학원 최효준 원장이 설문대할망과 돌하르방에 담긴 평화 철학을 알아가는 ‘제주문화 투어’와 제주힐링명상테마파크에서 ‘제주의 치유스토리’를 진행했다.

최 원장은 먼저 제주 돌문화공원으로 가서 하늘연못 앞에서 설문대 할머니와 500 아들 이야기를 소개했다. 설문대 할머니는 제주를 만들었다는 일종의 창세 신화에 나오는 할머니이다. 아들이 500명이어서 이들을 먹이려고 죽을 쑤다 솥에 빠져 죽었는데, 이를 모른 아들들이 그 죽을 먹었다고 전한다. 

최 원장은 “설문대 할머니가 500명의 아들을 낳고 제주를 창조했다는 것은 그만큼 생명력이 굉장히 큰 생명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그렇게 큰 생명과 사랑을 의미하는 할머니인데 그 500명의 아들들이 그것을 모르고 먹어버렸다”며 “할머니는 이 지구를 상징하는 것으로 현대적으로 해석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도 이 지구의 큰 생명을 고마움을 모르고 소비하면서 살고 있으니까. 지금 우리가 지구를 위해서 뭔가를 해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수승화강을 주제로 한 K-명상 다큐멘터리 영화 ‘러브힐스’를 소개하고 수승화강을 바탕으로 힐링을 체험한 제주 도민들이 각자 체험 스토리를 나누었다. 수승화강은 물 에너지는 위로 올라가고 불 에너지는 아래로 내려와 균형을 이루는 상태, 건강한 상태를 나타낸다.

이어 제주국학기공협회 부수화 교육국장의 지도로 국학기공을 체험했다. 부수화 교육국장은 “국학기공은 우리 민족의 한 철학을 바탕으로 한 심신단련법으로 사람이면 누구나 가지고 태어나는 생명 활동의 근원인 기, 에너지를 통해 몸과 마음을 단련하는 생활체육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선주 제주 평화연구소장이 이어 수승화강 힐링 명상 체험 시간으로 브레인 스포츠를 지도했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제주를 힐링하는 사람들이 소개되었다. 지구시민연합은 환경정화활동을 통해 제주를 힐링하고, 홀몸 어르신 등 어려운 이웃을 챙기고 있다. 기업도 이에 동참해 4년 넘게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날 축제는 천신무예단의 축하공연으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