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전시관 전경. [이미지 = 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 전시관 전경. [이미지 = 농촌진흥청 제공]

 코로나19 확산으로 미뤄졌던 고양 국제꽃박람회가 경기도 고양시 일산 고양꽃전시관에서 3년 만에 열리는 가운데 국내 기술로 개발된 화훼 품종을 만날 수 있는 전시도 마련돼 눈길을 끈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우리 품종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자체 개발한 화훼 품종을 4월 22월부터 26일까지 열리는 2022 고양국제꽃박람회(고양시 주관)에서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박람회장 내 ‘농촌진흥청 전시 칸(부스)’에서는 장미 ‘화이트뷰티’와 국화 ‘피치팡팡’ 등 대표적인 국산 화훼 7품목 20여 품종을 활용한 다양한 꽃 장식과 조형물을 선보인다.

화이트뷰티. [이미지 = 농촌진흥청 제공]
화이트뷰티. [이미지 = 농촌진흥청 제공]

 장미 ‘화이트뷰티’는 흰색의 스탠다드 품종으로 꽃이 크고 자른 꽃(절화) 길이가 길며 꽃잎 수가 많다. ‘에스핑크’는 분홍색의 스프레이 품종으로 역시 절화 길이가 길고 꽃수가 많은 특성이 있다. ‘애피타이저’는 오렌지색 스탠다드 품종으로 절화 수명이 16일 정도로 다른 품종보다 2배 정도 길다. 채도가 높고 꽃 형태가 토마토형으로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국화 '피치팡팡'. [이미지 = 농촌진흥청 제공]
국화 '피치팡팡'. [이미지 = 농촌진흥청 제공]

 국화 ‘백강’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흰녹병 저항성 백색의 스탠다드 국화로, 꽃잎 빠짐이 없고 줄기가 단단해 화환용으로 알맞다. 병에 강하고 수명도 길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품종이다. ‘피치팡팡’은 공 모양(폼폰형) 살구색 스프레이 국화 품종으로, 차별화된 색과 20일 이상 긴 절화 수명으로 소비자의 인기를 끌고 있다.

국화 '브리즈'. [이미지 = 농촌진흥청 제공]
국화 '브리즈'. [이미지 = 농촌진흥청 제공]

 

국화 '페더핑크'. [이미지 = 농촌진흥청 제공]
국화 '페더핑크'. [이미지 = 농촌진흥청 제공]

 거베라 ‘브리즈’는 중심 부분이 녹색을 띠는 자주색 반겹꽃 대륜화로 꽃대가 곧고 절화 수량이 많다. ‘페더핑크’는 가정용, 꽃꽂이용으로 개발된 겹꽃 형태의 작은 거베라로, 소비자 기호도가 우수하다.

선인장 품종들. [이미지 = 농촌진흥청 제공]
선인장 품종들. [이미지 = 농촌진흥청 제공]

 접목선인장 ‘아울’은 붉은색과 노란색이 어우러진 특이한 색상을 띠며 새끼구(자구)가 많이 달려 증식력이 우수하다. 접목선인장은 수송성이 우수해 수출용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수출국도 확대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전시 기간 동안 자체 육성한 화훼 품종의 기호도 조사를 실시해 품종 선발과 전국 주산지 보급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원희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과장은 “이번 전시는 우리 꽃의 우수성을 알리고 신품종 개발에 소비자의 의견을 듣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꽃 품종이 오랜 코로나 상황으로 지친 국민 마음에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