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어린이날 100회를 기념하여 '우리 모두 어린이' 특별전을 7월 17일(일)까지 개최한다.

[사진=김경아 기자]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우리 모두 어린이' 특별전이 열리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 [사진=김경아 기자]

유니세프와 협력하여 열리는 이번 전시는 어린이도 존엄성을 갖는 민주사회 시민으로서 보호받아야 할 대상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어린이를 소중하게 여기는 사회적 공감이 널리 퍼지기를 바라는 취지로 마련됐다. 전시회에서는 다양한 사진과 자료 132건 184점을 통해 우리나라와 외국의 근현대사에서 큰 기쁨과 슬픔, 감동을 주었던 어린이들의 모습을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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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적기를 고치는 소년들' Library of Congress (1909). 어떤 남자아이들은 너무 작아서 빈 실패를 다시 놓을 때 방적기를 타고 올라가 끊어진 실을 고친다 [사진=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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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 수레' 임응식 (1950). 어린 소녀가 부산의 길가 수레에서 미군 부대에서 흘러나온 술과 초콜릿 등을 팔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전시는 '[   ] 끌려간 어린이, [   ] 바꾼 어린이, [   ] 행복한 어린이'의 주제로 진행된다. '[   ] 끌려간 어린이'에서는 노동, 전쟁, 사고, 조혼 등으로 어린이들이 원치 않는 곳으로 끌려간 모습을 보여준다. '[   ] 바꾼 어린이'에서는 역사 속에서 어른과 다르게 어린이들만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세상을 바꿔간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   ] 행복한 어린이'에서는 행복한 순간의 어린이들의 모습을 보며, 함께 행복을 느낄 수 있다.

4.19 혁명 당시 어린이들. 정범태 (1960)  [사진=김경아 기자]
'4.19 혁명 당시 어린이들' 정범태 (1960). 서울 시내 초등학생들이 '국군 아저씨, 부모 형제들에게 총부리를 대지 말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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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란 쿠르디' 연합뉴스 (2015). 터키의 보룸 해변에서 발견된 3살의 시리아 난민 알란 쿠르디의 시신을 터키 경찰이 살펴보고 있다. 이 사진으로 유럽 사회의 난민 정책 변화가 시작되었다 [사진=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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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 훈련 중인 예멘의 11살 에맛' UNICEF (2021). 예멘 아덴의 재활센터에서 11살 에맛이 균형봉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시리아-터키 국경의 임시 천막 학교' UICEF (2019). 시리아-터키 국경에서 3km 떨어진 알카 마을에 최근 설치된 비공식 텐트촌의 어린이들 [사진=김경아 기자]
'시리아-터키 국경의 임시 천막 학교' UICEF (2019). 시리아-터키 국경에서 3km 떨어진 알카 마을에 최근 설치된 비공식 텐트촌의 어린이들 [사진=김경아 기자]
엄마 손. 김녕만 (1974) [사진=김경아 기자]
'엄마 손' 김녕만 (1974). 잠든 아이의 얼굴을 쓰다듬고 있는 어머니의 손길 [사진=김경아 기자]

'우리 모두 어린이' 특별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휴관일은 1월 1일과 설날과 추석 당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