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온라인 ‘배리어프리영화관’ 상영이 4월 28일 막을 올린다.

‘배리어프리’는 장벽 없는 건축설계(barrier free design)에 관한 보고서에서 유래되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개념이다. 따라서 ‘배리어프리 영화’는 기존의 영화에 화면을 설명해주는 음성해설과 화자 및 대사, 소리 정보를 알려주는 배리어프리 자막을 넣어서 재제작된 영화다. 2015년부터 서울역사박물관과 배리어프리위원회가 협력하여 꾸준히 상영을 이어오고 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는 온라인으로 상영하고 있다.

영화는 4월에서 6월까지 매달 넷째 주 목요일 14시에 온라인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영화는 총 3회의 배리어프리 버전 영화가 상영된다.

첫 상영작은 전 세계에서 25개 영화상을 수상한 김보라 감독의 《벌새》로, 4월 28일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감상할 수 있다. 1994년 한국 사회의 정서를 섬세하게 담아낸 수작으로 임윤아 배우의 해설이 함께 한다.

5월 26일에는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개막작이자 배리어프리 영화 신작으로, 뉴욕을 배경으로 낯선 도시에서 서로의 온기로 따듯함을 채워가는 이야기 《타인의 친절》이 상영된다. 6월 23일에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아는 방송인 송해 선생의 인생을 담은 첫 다큐멘터리 《송해 1927》이 준비되어 있다.

관람 신청은 사전 예약으로, 오는 25일 오전 9시부터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선착순 100명까지 가능하다. 예약자들에게는 상영 전일 영화관람 링크를 문자로 별도 안내 예정이며, 영화는 24시간 내 관람할 수 있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와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