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4월 12일 “4월 1주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약 153만 명으로 하루 평균 21만 8,500명이 발생하여 전주 대비해서 28.6% 감소하였다”고 밝혔다.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진행한 이 단장은 “주간 발생 동향과 위험도 평가 결과, 감염재생산지수는 전주 0.82로 2주 연속 1 미만을 유지하였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하지만 “19세 이하 연령군에서는 여전히 상대적으로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면서 “예방접종 효과분석 결과 3차 접종 시 미접종자에 비해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을 96.8%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미접종자는 신속하게 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4월 12일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4월 12일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이 단장은 “4월 1주 주간 신규 위중증환자 수는 856명, 사망자는 2,163명 발생하여 전주 대비 각각 20.5% 그리고 6.4% 감소하였다”면서 “누적 사망률은 80세 이상에서 10만 명당 529명으로 가장 높고, 70대에는 121명, 60대는 32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사망자 위험요인 분석 결과 여전히 고연령층, 미접종자 그리고 기저질환자의 사망 위험이 높다”며 “사망자 중 60세 이상이 94.4%였으며, 60세 이상에서 미접종자 비율이 4%내외로 낮음에도 사망자 중 37.9%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58.3%,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2.4%로 소폭 감소하였으며, 특히 비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5주 만에 70% 미만으로 감소하였다.

또한 이 단장은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L 1건이 국내 확진자에서 처음으로 확인되어 역학조사 진행 중이다”며 “XL형은 BA.1과 BA.2의 유전자가 재조합된 것이나 세계보건기구도 일반 오미크론으로 분류하여 특성 변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단장은 “국외 발생은 신규 발생 948만 명으로 최근 2주 연속적으로 발생이 감소하였으나 프랑스,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는 발생 증가 추세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단장은 “국내외 연구진들의 향후 발생 예측 결과를 종합해 보면, 현재의 감소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유행상황의 신중한 관찰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망자 수가 여전히 높고 또 위중증환자 수가 정체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서 4월 1주 주간 위험도는 전국과 수도권은 ‘높음’, 비수도권은 ‘매우 높음’으로 평가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