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침공으로 전쟁의 참화를 겪는 우크라이나와 국내 최대, 최장 피해로 기록된 울진‧삼척 등 산불피해 지역의 복구를 돕기위한 국내외 성금 기탁이 계속 되고 있다.

지구시민연합(대표 이갑성)는 지난 28일 우크라이나 인도적 지원과 경북‧강원 등 산불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5,300만 원을 우크라이나 대사관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지구시민연합은 28일 우크라이나 대사관을 찾아 회원들의 모금액 3,100만 원을 전했다. 이 자리에는 이고르 데니슉 우크라이나 대사(오른쪽 두번째)와 지구시민연합 이갑성 대표(왼쪽 두번째)와 , 김미경 사무처장(오른쪽)이 참석했다. [사진=지구시민연합]
지구시민연합은 28일 우크라이나 대사관을 찾아 회원들의 모금액 3,100만 원을 전했다. 이 자리에는 이고르 데니슉 우크라이나 대리대사(오른쪽 두번째)와 지구시민연합 이갑성 대표(왼쪽 두번째)와 , 김미경 사무처장(오른쪽)이 참석했다. [사진=지구시민연합]

이번 기탁금은 지구시민연합에서 진행하는 ‘지구시민 평화액션’으로, 전국 지부마다 회원과 회원 가족들이 참여해 성금을 모금했고, SNS에서 ‘우크라이나! 힘내세요’ 응원 릴레이도 전개 중이다.

지부별로는 서울지부 713만 원, 부산지부 500만 원, 경기지부 466만 원, 광주전남지부 400만 원, 경남지부 300만 원, 인천지부 144만 원, 제주지부 139만 원, 대전지부 135만 원, 충청지부 290만 원, 전북지부 105만 원, 경북지부 221만 원, 울산지부 255만 원, 대구 48만 원, 강원지부 40만 원, 제주지부 130만 원, 중앙 1,500만 원 등을 모았다. 기탁금 5,300만 원 중 3,200만 원을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2,100만 원을 울진‧삼척 강원 산불피해 복구 자금으로 전달했다.

지구시민연합은 28일 울진 삼척 등 경북과 강원지역 산불피해 이웃돕기 성금 2,100만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했다. [사진=희망브리지]
지구시민연합은 28일 울진 삼척 등 경북과 강원지역 산불피해 이웃돕기 성금 2,100만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했다. [사진=희망브리지]

지구시민연합은 "‘지구시민 평화캠페인’은 전쟁의 포화 속에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희망의 응원과 산불 피해지역의 삶의 터전을 빠르게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시작되었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이날 이고르 데니슉(IGOR DENISSUK) 우크라이나 대리대사는 지구시민연합의 성금과 응원 릴레이 소식에 대해 “받은 성금은 즉시 우크라이나에 전달되어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해 쓰여 도움이 될 것이다. 응원을 보내주어 고맙다”라며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고르 데니슉 우크라이나 대사는 지구시민연합 이갑성 대표, 김미경 사무처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사진=지구시민연합]
이고르 데니슉 우크라이나 대리대사는 지구시민연합 이갑성 대표, 김미경 사무처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사진=지구시민연합]

정서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본부장은 산불피해현황과 물품지원, 심리치료 지원 등 성금 사용현황을 브리핑하고 “지구시민연합이 지난 2019년에도 강원도 산불피해 복구를 위해 1억 원을 보내주었는데 이번에도 성금을 기탁해주어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함께 손잡고 사업을 해보자”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번 캠페인과 관련해 세계지구시민연합 이승헌 회장은 “모든 사람이 지구시민이라는 인식으로 성장할 때 종교, 민족, 국가, 이념, 인종 등의 갈등이 사라지고, 모두가 평화로운 지구를 만들 수 있다”라며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미경 사무처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1,000명에 달하는 지구시민 회원들의 따뜻한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린다”라며 동참한 회원과 회원 가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