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나은 국학원장. [사진=김경아 기자]
권나은 국학원장. [사진=김경아 기자]

사단법인 국학원(원장 권나은)은 3월 25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서울시청 서소문청사2동 제2대회의실에서 “교육기본법의 ‘홍익인간’ 교육 방향성 재조명”을 주제로 교육기본법 개정 관련 2차 국민대토론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권나은 국학원장은 개회사에서 “‘홍익인간’ 사상은 외국의 어느 사상 못지 않게 위대한 철학이며 21세기에 가장 필요한 시대정신이다. 그래서 우리 선조들이 대한민국 교육기본법에 ‘홍익인간’을 명시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교육기본법에서 가장 중요한 문구는 바로 ‘홍익인간’이다”고 말했다.

이어 권 원장은 “일찍이 백범 김구 선생이 우리의 ‘홍익인간’ 정신은 어느 나라 사상과 철학보다 위대하다고 말씀하셨다”면서 “나아가 외국의 위대한 인물들도 ‘홍익인간’정신을 극찬했다. 소설 “25시”의 작가 게오르규 신부, 미국 최초의 여성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펄벅 여사도 대한민국의 ‘홍익인간’ 정신을 언급하면서 어느 나라에서 볼 수 없는 참으로 위대한 정신이라고 감탄하였다”고 소개했다.

사단법인 국학원은 3월 25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서울시청 서소문청사2동 제2대회의실에서 “교육기본법의 ‘홍익인간’ 교육 방향성 재조명”을 주제로 교육기본법 개정 관련 2차 국민대토론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사단법인 국학원은 3월 25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서울시청 서소문청사2동 제2대회의실에서 “교육기본법의 ‘홍익인간’ 교육 방향성 재조명”을 주제로 교육기본법 개정 관련 2차 국민대토론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아울러 권 원장은 “오늘 국학원 학술회의를 통해 위대한 ‘홍익인간’정신의 깊은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인향회 조승현 회장은 축사에서 “‘홍익인간’은 인류를 이롭게 하는 철학이며 21세기에 가장 필요한 정신이다. 민주주의는 장점도 많지만 개인의 권리가 극대화되는 현대 서구 민주주의의 폐해도 심각하다”며 “‘홍익인간’정신은 민주주의의 단점을 보완하는 차원에 그치지 않고 공익과 공생을 우선하는 인성을 기르는 데 매우 중요한 덕목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홍익인간’정신은 단순히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는 정신이 아니라 천지인, 즉 하늘과 땅과 인간이 조화롭게 상생하는 큰 우주의 사랑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사람이 바로 ‘홍익인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계시민기구 WCO 곽영훈 총재는 “코로나19팬데믹 이후 지구촌에서는 인류 문명의 새로운 정상성을 찾고 있다. 이제 인류는 삶의 방식과 행동방식의 차원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 지나친 개인주의를 탈피하고 함께 어울려 살며, 지구 환경도 복원하여야 하는 세계사적 대변혁기에 서 있다”라며 “이러한 대변혁기에 홍익인간의 정신으로 재세이화하는 활동이 앞으로도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학술회의에서 심백강 박사가 “고조선의 ‘홍익인간’ 정신과 대한민국의 교육방향”, 이근철 캐롤라인 대학 교수가 “성공회대 ‘학교 민주시민교육을 위한 교육과정 총론 개정방안’비판”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이매림 사단법인 대한사랑 사무총장이 “‘홍익인간’ 사상과 고조선의 건국철학”, 김진희 홍익교원연합회 부회장은 “‘홍익인간’ 교육 현장 실천사례”를 발표했다.

이번 학술회의는 (사)국학원, (재)한민족기념관, 인향회가 공동주최 주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