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금요일 전 세계 90여 개국 미래세대 청소년, 청년들이 기후위기에 대한 정부와 시민의 즉각적인 변화를 촉구하는 절박한 외침을 전하는 행사에 한국 청년들이 참여했다.

25일 충남 천안에서 청년NGO 미래경영청년네트워크(대표 신채은, 미청넷)가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FFF)’ 글로벌 기후행동(Global Climate Strike) 피켓시위를 진행했다.

미래경영청년네트워크는 25일 충남 천안에서 청소년, 청년들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기후위기 행동 '미래를 위한 금요일'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미래경영청년네트워크]
미래경영청년네트워크는 25일 충남 천안 국학원에서 청소년, 청년들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기후위기 행동 '미래를 위한 금요일'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미래경영청년네트워크]

신채은 미청넷 대표는 “오늘날 청년과 청소년들은 자신의 미래보다 지구의 앞날을 걱정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정부가 말이 아닌 행동을 녹색성장을 위한 결과를 보여주기 바란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고등학생 정진호(18) 학생은 “많은 나라가 국제협약을 지키지 않고 기후위기의 대안도 경제성장의 관점에 치우쳐 있다”라고 현 상황을 꼬집었다. 정 군은 “더는 어른들이 정책을 만들고 시스템을 바꿀 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라며 청소년, 청년들의 참여를 촉구하고 “우리의 시위가 사회에 울림이 되어 변화의 걸음을 내딛기 바란다”고 소신을 밝혔다.

또한, 이날 미청넷 청년들은 “대한민국 현 세대와 앞으로의 미래세대가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라’는 한국의 스피릿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어느 누구에게 책임을 전가하지 않고 개개인부터 바뀌어야 함을 우린 기억해야 한다”라고 외쳤다.

‘미래를 위한 금요일(FFF)’은 스웨덴의 청년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8)가 2018년 8월 시작한 미래를 위한 글로벌 기후 파업(Global Climate Strike for Future/School Strike for Climate)의 일환이며, 기후행동에 나선 세계 청소년의 연대모임이다. 매주 금요일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명이 참여하고 있다.

스웨덴의 청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지난 5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전쟁이 불러오는 기후위기를 지적했다. [사진= 그레타 툰베리 페이스북]
스웨덴의 청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지난 5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전쟁이 불러오는 기후위기를 지적했다. [사진= 그레타 툰베리 페이스북]

25일 프랑스에서는 그르노블역 앞에서 오후 2시 30분 '미래를 위한 금요일'행사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지도자들이 생태학적 위기에 대한 행동 의지가 완전히 결여된 것에 주목한다"라며 각종 친환경을 자처하는 사업의 문제를 지적하고 "절망과 체념에 빠지기 보다 힘을 합쳐 행동하자"고 외쳤다.  

한편, 그레타 툰베리는 지난 3월 5일 전 세계를 향해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Stand With UKRAINA)”라며 반전 메시지를 전했다. 툰베리는 “전쟁은 석유소비 증가로 이어진다. 이것은 온실가스 배출을 증폭시킨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