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17일 치러지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와 같이 국어·수학·직업탐구 영역에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적용되며, 사회·과학탐구는 17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하게 된다.

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3월 22일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사진=e브리핑 갈무리]
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3월 22일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사진=e브리핑 갈무리]

또 EBS 연계율은 50% 수준을 유지하되 영어 영역은 모두 간접연계로 출제되며, 고난도 문항 검토 단계 신설 및 검토자문위원을 확충하는 등 수능 출제 및 이의심사제도 개선안이 적용된다.

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3월 22일 이 같은 내용의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시행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 수능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이며, 한국사/탐구 영역 시험 시간에는 한국사와 탐구 영역 답안지를 분리하여 제공한다.

시험 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사회·과학·직업 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구분된다. 국어, 수학 영역은 지난해와 같이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에 따라 공통과목은 공통 응시하고, 영역별 선택과목 중 1개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의 경우 2015 개정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출제하며,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면서도 수험 부담은 최소화하도록 핵심 내용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한다. 특히, 필수화 취지에 따라 한국사 영역 미응시자의 경우 수능 성적 전체가 무효 처리되어 성적통지표가 제공되지 않는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사회·과학탐구 17개 과목 중에서 최대 2개 과목 선택이 가능하며, 직업탐구 영역은 6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 선택이 가능하다. 장애인 권익보호 및 편의 증진을 위하여 점자문제지가 필요한 시각장애 수험생 중 희망자에게는 화면낭독 프로그램용 파일, 또는 녹음테이프를 제공하고 2교시 수학 영역에서는 필상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점자정보단말기를 제공할 계획이다.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의 연계는 지난해와 같이 영역 및 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50% 수준을 유지하며, 연계 방식은 과목 특성에 따라 간접 연계를 유지하고, 영어 영역의 경우 연계 문항을 모두 간접 연계 방식으로 출제한다.

미응시 수험생에 대한 응시 수수료 환불제도와 저소득층 가정의 교육비 부담 완화를 위하여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법정 차상위계층 및 한부모가족 보호대상자에 대한 응시수수료 면제 제도를 시행한다.

성적은 2022년 12월 9일에 통지할 예정이며, 성적통지표에는 영역 또는 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표기되나, 절대평가로 시행되는 영어와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은 등급만 표기된다.

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교육부에서 발표한 수능출제 및 이의심사제도 개선 시한에 대한 대국민 온라인 의견 수렴을 거쳐 개선안이 확정되었다”며 “그 개선안을 충실히 적용하여 출제 검토 절차를 개선하고 이의심사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