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빛' 표출 이미지. [이미지 = 국가보훈처 제공]
'불멸의 빛' 표출 이미지. [이미지 = 국가보훈처 제공]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 서해수호 55용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 추모하고자 55개의 조명을 이용해 ‘불멸의 빛’을 밝힌다.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는 일곱 번째 서해수호의 날(3월25일)을 앞두고 23일 오후 7시 30분 국립대전현충원(현충문 현충광장)에서 서해수호 55용사를 기리기 위한 ‘불멸의 빛’ 점등행사를 거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불멸의 빛’점등행사는 국민들과 함께 국가를 위해 희생한 서해수호 55용사를 영원히 잊지 않고 추모하기 위해 계획한 것으로, 55명의 서해수호 용사를 상징하는 55개의 조명시설을 설치하고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전’을 의미하는 3개의 큰 빛기둥을 만들어 23일부터 25일까지 3일 동안 매일 55분간 하늘을 향해 표출하는 것이다.

시작을 알리는 점등행사는 국민의례, 인사말씀, 추모공연, 서해수호 55용사 다시 부르기, 점등 순으로 30분간 진행되며, 이남우 국가보훈처 차장을 비롯해 서해수호 전사자 유가족, 참전장병과 학생 등 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민의례, 인사말씀에 이어 진행되는 추모 공연은 테너 이정원이 ‘떠나가는 배’를 노래하며 서해수호 55용사를 추모한다. 

55용사 다시 부르기는 청주대학교 군사학과 학생 7명이 참여해 서해수호 55용사를 호명하는 것으로, 55용사의 개인 이름을 부를 때 조명 빛기둥이 차례대로 점멸이 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끝으로 점등행사는 국가보훈처 차장, 전사자 유가족, 참전장병 등 이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버튼을 누르면,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그리고 연평도 포격전을 의미하는 큰 빛기둥 3개가 한꺼번에 하늘로 비추어지게 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제2연평해전 고(故) 조천형 상사의 유가족, 천안함 고(故) 김태석 원사, 고(故) 김경수 상사, 고(故) 서승원 중사의 유가족 등이 참석해 의미를 더한다. 또한, 참전 장병 중에 제2연평해전 당시 참수리 357호 부정장이었던 이희완 중령과 천안함 이광희 상사가 참석한다. 

이남우 국가보훈처 차장은 인사말을 통해 “서해수호 55용사의 국가를 위한 희생정신은 우리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불멸의 빛’으로 남게 되었다”라며, “이번 점등행사에 참석한 유가족 및 참전장병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