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통증과학은 우리 뇌가 통증을 계속 지속할지 아닐지를 결정하는 능력이 있다고 합니다.”

힐링 다큐 영화 ‘러브힐스’에서 유명한 통증 심리학자 레스 아리아(Les Aria, PhD) 박사는 만성통증과 뇌의 연관성을 강조한다. 그렇다면 통증을 느끼는 생각을 바꾸면 될까?

유명한 통증 심리학자 레스 아리아 박사는 만성통증과 뇌의 연관성에 주목한다. [사진=영화제작사 겟브라이트 필름]
유명한 통증 심리학자 레스 아리아 박사는 만성통증과 뇌의 연관성에 주목한다. [사진=영화제작사 겟브라이트 필름]

아리아 박사는 “그렇지 않다”고 답한다. 그는 “통증 심리학자인 제가 이렇게 말하면 좀 우스워보일지 모르지만, 내 동료들 대부분은 사람들의 생각, 마음을 바꾸려합니다”라며 “저는 생각을 바꾸려 하지 않아요. 몸을 먼저 진정시키죠. 그럼 뇌 회로가 바뀌기 시작합니다.”라고 말한다.

우리가 심리상담을 받고 마음을 굳게 먹고 결심함으로써 스트레스를 해소하거나 통증을 극복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아리아 박사는 몸에 집중하고 몸을 움직임으로써 치유를 시작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몸과 마음, 뇌의 깊은 연관성을 주목하고 있다.

또한, 그는 치유를 이끌어 내는 원동력이 사랑에 있다고 한다. 그것도 자신에 대한 사랑, 즉 자기애自己愛에 있다고 하는 것이다. "사랑은 해독제입니다. 실제로 사랑은 치유효과를 이끌어내곤 하죠.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 자기애는 실제로 치유를 일으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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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 아리아 박사는 현대 통증과학과 명상, ACT(Acceptance & Commitment)요법을 통합해 만성통증 워크숍을 운영해온 통증 심리학자이다. 그는 통증 완화 앱인 RemedyPain.co의 공동 제작자의 한 명으로, 과학 분야 최고 책임자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만성통증을 겪는 이들을 돕기 위해 고안된 앱인 Curable의 이사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