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현대인이 만성통증과 만성질병 속에 살아가고 있다. 현대 의학기술로 육체적인 원인을 밝히고 적합한 치료법을 찾고자하지만 해결되지 않는 통증과 질병에 대해 힐링 다큐 ‘러브힐스’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영화 ‘러브힐스’에 출연한 의학, 심리학, 생물학 등 각계 전문가들은 질병과 고통, 진정한 치유를 어떻게 바라볼까?

“질병이나 통증은 삶이 조화롭지 않을 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그 증상들을 문제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무언가 다른 것을 해야 한다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세계적인 세포 생물학자이자 신생물학의 선구자 브루스 립튼 박사. [사진=겟브라이트 필름]
세계적인 세포 생물학자이자 신생물학의 선구자 브루스 립튼 박사. [사진=겟브라이트 필름]

세계적인 세포 생물학자 브루스 립튼(Bruce H Lipton, PhD) 박사는 통증이나 질병을 제거해야할 대상이 아니라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치유와 관련해서 “10명 중 8~9명이 자기애를 평가하는 테스트에서 실패한다. 사람들은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는다. 가장 큰 문제가 거기 있다”라고 지적하고, “살길 원한다면 사랑으로 깨어나라”고 강조한다.

또한, 후성유전학 측면에서 “우리의 의식은 유전자의 발현을 바꾼다. 각 유전자에서 3천 개가 넘는 다른 단백질을 생성할 수 있는데, 어떤 것은 건강한 단백질을, 어떤 것은 암을 유발한다”라며 의식의 변화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한다.

브루스 립튼 박사는 신생물학을 이끄는 선구자로, 세포생물학을 전공한 후 위스콘신 대학 의과대학에서 강의를 했고, 스탠포드 대학에서 줄기세포 연구를 수행했다. 그는 과학계와 영성계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는 국제적 명사로 손꼽힌다. 과학계에서 공로를 인정받아 2009년 고이 평화상(Goi Peace Award)를 수상했다.

 

◑ 더 읽어볼 거리

1. 《당신의 주인은 DNA가 아니다(The Biology of Belief)》 2016년, 두레

그는 이 책에서 인간의 운명을 바꾸는 것은 유전자가 아니라 ‘믿음’과 ‘환경’이라는 사실을 대중에게 일깨운다. 유전적 결정론에 매달려 유전자의 노예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생각을 바꾸어 사고의 과정을 재훈련하기만 해도 몸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2. 《자발적 진화(Spontaneous Evolution)》 2012년, 정신세계사

그는 이 책에서 첨단과학의 통찰과 고대의 지혜를 융합해 인간은 자신의 진화에 스스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존재임을 밝히고, 건강하고 평화롭고 지속가능한 세상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영감과 격려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