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카잔연방대학교 국제관계대학에서 2월 4일(현지시각) ‘KF ‘한국전공대학원생 펠로십’ 장학금 수여식이 열렸다.

이날  카잔연방대 고영철 교수의 사회와 KF 모스크바사무소 임철우 소장의 축사로 진행하여 장학생 7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 장학금 프로그램은 세계 각국에서 한국학 연구의 후속세대 양성을 위한 목적으로 한국학 석·박사 과정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KF(한국국제교류재단)의 장학 사업 중 하나이다. 

KF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카잔연방대 석사 또는 박사 과정생 1명의 장학프로그램을 지원했다. 그러나 2021년 5월 28일 ‘2021 대학원생 장학지원 수요조사’를 시작으로 동년도 11월 17일 KF 이근 이사장과 카잔연방대학 총장 간의 장학금 지급 협약을 체결, KF는 매년 카잔연방대 석사과정 학생 7명 박사과정 2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박사과정 장학생은 파후르뜨지노프 아루뚜르(세계지역학 박사과정 2학년), 아키모바 발레리아(국제관계학 박사과정 1학년), 석사과정 장학생은 살라호프 불랏(국제관계학 석사과정 1학년), 베르지예바 마야(국제관계학 석사과정 1학년), 미로노바 다리야(한국어교육학 석사과정 1학년), 빠르하쵸바 올가(한국어교육학 석사과정 1학년), 미로프 세르게이(한국어교육학 석사과정 1학년)를 선정했다. 

장학생에 선정된 박사과정 2학년 파후르뜨지노프 아르뚜르 학생은 수여식에서 다짐과 계획을 발표했다. 

“KF 장학프로그램은 저에게 전공인 세계지역학의 시각에서 한국을 연구할 수 있는 강한 동기 부여가 되어주었습니다. 한국의 문화와 사회과학 분야를 전 세계에 알리고, 공공외교 분야를 통해 한국과 교류를 하며, 한국학을 연구하는 젊은 학자로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KF가 추진하는 장학 프로그램은 그 동안 러시아연방에서 KF-모스크바국립대, 모스크바국제관계대학 간에 진행하였으나, 2021년부터 카잔연방대와 추가로 신규 협약을 맺어 진행하고 있다.  카잔연방대는 2015년 이후 한국어와 한국학 진흥에 노력하며 한국어교육전공 대학원을 신설하는 등 러시아에서의 한국어와 한국학 교육과 연구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발전하고 있는 러시아 내 대표적인 한국학 연구기관으로서 KF 장학 프로그램에 선발되었다.

KF는 이 사업 이외에도 2007년부터 지속적으로 한국어 객원교수를 파견하여 학생들의 한국어 수업을 지원한다. 또한,  ‘KF 글로벌 e-스쿨 한국어교육 사업’으로 2014년-2018년 한양대의 KF 글로벌 e-스쿨 위성 강의, 그리고 2021년 9월학기부터 호남대와 경희사이버대의 KF 글로벌 e-스쿨 5과목 개설을 통해 현지 교원들의 역량을  기르고 있다. 

2020년부터 매년 5개월간 제주대학교에서 진행한 “신남방 및 신북방 차세대 한국어교육자 집중 연수”에 1명씩 참가하도록 하여 한국어 교육자로서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2021년부터 KF와 카잔연방대가 협약을 맺어 타타르스탄공화국 교육부 및 교육개발원의 후원으로 현지 중등학교 교원을 대상으로 한 "외국 교육자 한국학 워크숍"을 매년 한 차례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