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취업난을 겪는 청년 취준생(취업준비생)들에게 면접 정장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취업날개 서비스’가 올해 총 10개소로 확대한다.

포스터 [사진=서울시]
‘취업날개 서비스’ 포스터 [사진=서울시]

국내 유명 취업플랫폼 잡코리아와 알바몬에서 진행한 취업준비생 539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취업준비생들은 면접 준비에 ‘평균 48만 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중 대부분은 ‘면접 복장 마련’에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현재 서울시에서 운영 중인 7개소 ‘취업날개 서비스’ 이용자는 작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청년들의 수요가 많은 도심권(충정로), 강남권(청담), 대학가(홍대) 3개소를 추가해 접근성과 이용 편의를 높인다. 신규 3개 지점은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14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취업날개 서비스’ [사진=서울시]
‘취업날개 서비스’ [사진=서울시]

‘취업날개 서비스’는 고교졸업 예정자부터 만39세 이하 서울시 거주 청년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3박 4일간 ▴연간 최대 10회까지 ▴면접에 필요한 정장은 물론 넥타이, 벨트, 구두 등을 한 번에 무료로 대여 할 수 있다.

서비스 최초 이용 시에는 치수 측정 등을 위해 대여업체를 직접 방문해야 하며, 이후에는 온라인 신청 후 택배로도 수령이 가능하다. 대여 기간 내 추가 면접이 있는 청년은 예약시스템을 통해 연장 신청도 가능해 여러 건의 면접이 모두 끝난 후 물품을 반납할 수도 있다

면접 정장 대여를 원하는 청년은 서울일자리포털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정장 대여업체를 선택하여 방문 날짜와 시간을 예약하고, 정해진 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예약한 일시에 업체를 방문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본인의 체형과 목적에 맞는 정장을 골라 대여할 수 있다.

한편, 서비스 도입 첫해인 2016년 4,032명이었던 연간 이용자는 작년 10배 가까이 증가해 하며 작년 한 해 약 4만 명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26% 증가한 규모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지난 6년 간 16만 명이 넘는 청년 취준생들이 면접 복장 마련에 대한 경적인 부담감을 덜 수 있었다.

서울시 박대우 경제일자리기획관은 “얼어붙은 취업시장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취업날개 서비스가 경제적 부담감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는 응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청년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운영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