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단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이하 추진단)이 1주 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를 대비하여 2차접종 완료 후 3개월이 경과한 대상자는 적극적으로 3차접종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추진단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군을 대상으로 3차접종 후 오미크론과 델타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중화능을 조사하고 분석한 결과, 3개군에서 모두 3차접종 후 2~3주 경과 시 오미크론과 델타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중화능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미크론주에 대한 중화항체가는 접종 전 대비 10.5~28.9배 증가하였고, 델타변이주에는 14.3~21배 증가하였다.

추진단은 이번 조사를 통해 3차접종이 오미크론 및 델타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중화능을 크게 증가시킨 것을 확인하였으며, 3차접종을 통해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력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감염시 중증, 사망 위험이 높아 12월 집중접종기간을 통해 신속하게 3차접종이 진행되었던 60세 이상 고령층은 접종률이 증가(현재 접종률: 인구대비 84.7%, 1.23일 0시 기준)함에 따라 확진자 중 비중이 지속 감소했다. 위중증 및 사망 비중은 큰 변동이 없는 상황이나 최근 4주(2021.12.12.~2022.1.8.) 간 확진자 중 60세 이상 연령층의 예방접종력 분포를 확인하면 3차접종 완료군의 경우 60세 이상 위중증 환자의 2.6%, 사망자의 2.8%로 매우 낮은 수준을 보여, 60세 이상 3차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이 지속 요구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효과는 1월 1주차 확진자에서 예방접종력에 따라 중증 진행을 평가한 결과, ‘미접종 확진군’에 비해 ‘3차접종 후 확진군’은 중증(사망 포함)으로 진행할 위험이 90.8%, ‘2차접종 후 확진군’도 80.2% 낮게 나타났다. 즉, ‘미접종 확진군’의 중증화율은 ‘3차접종 완료 후 확진군’에 비해 11배, ‘2차접종 완료 후 확진군’에 비해 5배 높게 나타나, 돌파감염 등으로 접종 후 확진되는 경우에도 3차접종까지 마친 경우에는 2차접종까지 시행한 경우에 비해 중증진행 예방효과가 더욱 크다는 점이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아직까지 18-59세 연령층의 3차접종률은 60세 이상 고령층에 비해 증가 속도가 빠르지는 않으나, 접종 간격이 도래한 대상자가 꾸준히 접종받고 있다.

18-59세 연령층의 인구 대비 3차접종률은 40%를 넘었으며, 1월말까지 접종간격 3개월이 도래하는 대상자 대비로는 50%를 바라보고 있다.

추진단은 “현재 국내 오미크론 변이는 매우 빠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으며, 사회활동이 활발한 청장년층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전파력이 더욱 높아질 수 있어 18~59세 연령층에게도 3차접종은 선택이 아닌 필수 접종이다”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오미크론 변이에도 여전히 효과적인 대응수단으로 2차접종 완료 후 3개월이 경과한 18~59세 연령층은 설 연휴 전 적극적으로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