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시민연합 서울강북3지부(인덕찬 대표)는 1월 8일(토) ‘사랑의 반찬 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손 소독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함께 한 27명의 봉사자들은 노원구 내 복지 사각지대의 거동이 불편하거나 홀몸인 어르신 20가구에 직접 만든 반찬을 전달했다.

인덕찬 대표는 “추운 겨울에 달콤하고 부드럽던 어르신들의 추억을 생각하며, 이달에는 특별히 영양 만점의 단호박죽과 단백질이 풍부한 코다리조림을 준비하였다. 새해에도 어르신들이 무탈하게 건강하시고, 조금만 더 힘을 내 많이 웃으시길 바란다.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길 희망한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지구시민연합 서울강북3지부 회원들이 직접 만든 반찬을 그릇에 담고 있다.[사진=지구시민연합 서울강북3지부]
직접 만든 반찬을 담고 있는 지구시민연합 서울강북3지부 회원들 [사진=지구시민연합 서울강북3지부]

이날 이른 아침 6시부터 봉사활동에 참가한 지구시민연합 회원들이 준비한 반찬은 4가지로 코다리조림, 단호박 옹심이죽, 미역줄기볶음, 유채나물이다.

지구시민연합 서울강북3지부 봉사자들이 반찬 만들기 후 사랑의 하트를 보내고 있다. [사진=지구시민연합 서울강북3지부]
반찬 만들기를 마치고 사랑의 하트를 보내는 지구시민연합 서울강북3지부 봉사자들 [사진=지구시민연합 서울강북3지부]

매월 반찬 만들기에 참여한다는 권계숙(61세) 봉사자는 “이른 시간에 시작한 반찬만들기였는데, 피곤하기보다는 기운이 채워진 듯합니다. 어르신을 생각하는 봉사자들의 사랑이 모여서인지, 힘듦도 즐거움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하고 몸도 거뜬해서 아주 행복합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반찬 배달 봉사에 참여한 지구시민연합 서울강북3지부 봉사자들이 출발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지구시민연합 서울강북3지부]
반찬 배달 봉사에 참여한 봉사자들 [사진=지구시민연합 서울강북3지부]
반찬 배달 봉사에 참여한 지구시민연합 서울강북3지부 봉사자들이 반찬 가방을 들고 출발하고 있다.[사진=지구시민연합 서울강북3지부]
거동이 불편하거나 홀몸인 어르신들에게 출발하는 봉사자들 [사진=지구시민연합 서울강북3지부]

엄마와 함께 반찬 봉사에 참여한 이서준(9세) 학생은 “어려운 할아버지를 도와드려서 마음이 기쁘고 편해요”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또한, 정경순(63세) 회원은 “홀로 계신 어르신들이 몸이 불편한데도 반갑게 대해주셔서 제가 더 힐링이 되었고 더 많은 것을 받은 것 같습니다. 이런 뜻깊은 봉사를 지속하는 지구시민연합은 재료비도 많이 필요할 것 같아요”라며 현장에서 지구시민연합 후원자가 되었다.

또한 오미경(56세) 봉사자는 “처음 방문할 때는 전화드리기도 어색했지만 이젠 전화 드릴 때마다 너무 기쁘게 반겨주시는 목소리를 들으며 친숙한 마음이 들고, 반찬을 챙겨드리며 건강을 걱정하는 마음에 서로의 정이 깊어갑니다”라고 말했다.

지구시민연합 강북3지부 인덕찬 대표는 “가을부터 시작한 반찬 봉사가 어느새 4번째로 접어듭니다. 이제는 어르신들과 봉사자 서로가 더 친숙해지고 정이 쌓이는 것 같아요. 새해에도 저희 지구시민엽합에서는 서로 안부를 묻고 건강을 챙겨드리고 지속적인 밑반찬 지원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자 합니다. 다음 달에는 우리 민족의 명절인 설날이 있어 따뜻한 떡을 준비하려고 합니다”라며 다음 달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