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산업진흥원(SBA, 대표이사 김현우)이 제작 지원한 단편 애니메이션 <삐로삐로(감독 백미영)>가 ‘2021 베스트 이스탄불 필름 페스티벌(Best Istanbul Film Festival)’에서 베스트 단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제26회 파리한국영화제의 ‘어린이상’ 수상과 조지아에서 개최한 제14회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TOFUZI’의 ‘The Best Animation For Kids’ 수상에 이은 세 번째 수상이다.

애니메이션 '삐로삐로' 장면. [이미지=서울산업진흥원]
애니메이션 '삐로삐로' 장면. [이미지=서울산업진흥원]

<삐로삐로>는 산에 사는 새 ‘삐로삐로’와 도시 속 꽃집에 사는 새 ‘달래’가 우연히 만나 함께 자연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를 아름다운 영상으로 담아낸 단편 애니메이션이다.

<삐로삐로>를 제작한 백미영 감독은 <고래>(2009)를 데뷔작으로 <늪>(2011), <너무 소중했던, 당신>(2013), <바람>(2015), <댄싱 인 더 레인>(2016), <달, 어디있니?>(2017), <르 모>(2018) 등 다채로운 애니메이션을 꾸준하게 선보이고 있다.

또한 애니메이션 <달, 어디있니?>를 모티브로 그림책 <잠 못 드는 너에게>(2019)를 출간했으며, 인스타툰으로 연재해 온 <개큰 개 파이>(2021)를 도서로 출판하는 등 애니메이션·만화·일러스트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삐로삐로' 제작자 백미영 감독. [사진=서울산업진흥원]
'삐로삐로' 제작자 백미영 감독. [사진=서울산업진흥원]

 

한편 <삐로삐로>는 오는 1월 28일 개최되는 프랑스 ‘클레르몽페랑 국제 단편 영화제’의 경쟁부문 중 ‘Young Audience Competition’ 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 작품은 SBA 서울애니메이션센터가 추진하는 ‘단편 애니메이션 제작지원 사업’의 선정작으로 수려한 아트워크와 높은 퀄리티의 영상미로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받았다.

‘단편 애니메이션 제작지원 사업’은 애니메이션 창작 인력의 발굴 및 육성을 위해 경쟁력 있는 단편 애니메이션 기획안을 보유한 창작자의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1999년도부터 지난 23년간 204편의 단편 애니메이션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왔다.

박보경 SBA 서울애니메이션센터장은 “SBA 서울애니메이션센터가 지원한 ‘삐로삐로’가 베스트 이스탄불 필름 페스티벌을 비롯한 해외 영화제에서 한국 독립 애니메이션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잠재력 있는 애니메이션 창작자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부분을 적극 지원하며 한국 애니메이션 창작의 경쟁력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