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5일 세계국학원청년단은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단군탄신일 4,378돌 축제를 열어 시민들과 함께 축하하며 홍익실천을 위한 기념일 지정을 제안했다. 

세계국학원청년단(임종일 단장)은 5월 25일(음력 5월 2일), 4378번째 단군탄신일을 맞이하여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우리 단군 할아버지 생신 축하드려요’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국조 단군왕검의 탄신을 기념하며 2007년에 단군의 역사가 정식으로 교과서에 등재되었음에도 여전히 단군의 역사를 실화가 아닌 신화로 잘 못 알고 있는 시민에게 바른 역사를 알리려고 기획되었다. 또한 단군의‘홍익인간 이화세계’ 건국이념을 이어받아 이날을 ‘홍익의 날’로 정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고 실천하자고 제안하였다.

세계국학원청년단 임종일 단장은 “노무현 대통령 서거로 인한 전 국민적 애도에 따라 행사의 진행 여부와 컨셉을 정하는데 고심했다. 단군 탄강일을 가벼운 축하분위기로 경건하게 진행하는 쪽으로 정했다.”며 이날 행사에 앞서 고(故) 노무현 대통령을 기리며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세계국학원청년단은 대한민국을 응원하고 건국이념인 홍익인간 정신 아래, 한민족 모두가 화합하고 서로 응원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민에게 생일 떡을 나눠주었다. 이들은‘희망 대한민국! 파이팅 코리아!’란 응원 메시지를 적는 시간을 가지며 “민족의 피 속에 살아있는 홍익 DNA(유전자)가 살아나는 계기가 되어 모두 하나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행사는 단군 탈을 착용한 세계국학원청년단원들이 ‘슈퍼맨’ 노래에 맞추어 댄스 퍼포먼스를 벌이는 것으로 시작해, 시민에게 단군탄신일을 알리고 케이크 커팅식을 함께 했다. 또한 청년단원들이 충격에 빠진 대한민국 국민의 지친 어깨를 주물러 주는‘러브핸즈’를 실시하여 ‘홍익’의 의미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대한민국 응원메시지 받기, 단군 할아버지 러브 핸즈, 생일 떡 나눠주기 등 다양한 행사

청년단원들은 이 날 하루만큼은 홍익을 몸소 실천하자는 취지에서‘홍익의 날, 홍익미션’을 적은 명함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주위사람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고 어깨를 주물러 주는 러브 핸즈를 할 것과 “넌 최고야! 당신은 단군의 후예!”라는 말을 해주며 서로 응원하고 기운을 복 돋자고 제안했다.

단군탄신일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젊은이들은 단군 할아버지 복장을 한 세계국학원청년단원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단군 할아버지의 복을 받고 싶다며 생일 떡을 서로 나눠 먹기도 했다. 거리에서 만난 한 학생은 “단군 할아버지 탄신일을 생각도 못했는데 내년부터는 꼭 챙기겠다.”고 했다. 또한 외국인 관광단을 안내하던 인솔자가 이 행사의 취지를 통역하자 “한국의 역사가 정말 오래되었다는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날 행사와 함께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의 이슈청원을 통해 ‘단군의 후예! 홍익의 날을 만들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을 진행했다. “밸런타인데이, 빼빼로 데이, 자장면 데이 등 많은 날이 있고 석가탄신일과 성탄절 등은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를 건국한 국조 단군왕검의 탄신일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단군의 자손으로서 부끄러운 일이 아니겠냐?”며, “‘홍익’정신 아래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대한민국을 홍익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곳으로 만들자는 의미에서 단군탄신일을 ‘홍익의 날’로 제안하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