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미디어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미디어 디자인 그룹 ㈜디자인실버피쉬가 <2021 딜라이트 서울>에 이어 두 번째 시리즈로 <한국의 신비로운 12가지 이야기-기묘한 미디어 전시>를 선보인다.

<2021 딜라이트 서울>은 가상현실, 증강현실, 홀로그램 등의 기법을 활용해 ‘서울’이라는 익숙한 공간을 재구성하며, 관객들에게 오감을 자극하는 생생한 경험을 선사했다. 이번 <한국의 신비로운 12가지 이야기>는 우리의 것, 한국의 설화와 그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성격의 신, 괴물, 상상 속 동식물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디자인실버피쉬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실감형 미디어 전시로 12월 10일(금)부터 7개월간 서울 종로구 인사동 복합문화몰 안녕인사동 지하 1층 인사 센트럴 뮤지엄에서 개최된다.

전시이미지. [이미지= (주)디자인실버피쉬 제공]
전시이미지. [이미지= (주)디자인실버피쉬 제공]

 

<한국의 신비로운 12가지 이야기>는 ▲신도 울루가 지키는 상상의 문, ▲돌과 나무에서 시작된 이야기, ▲시공간의 초월, ▲달-토끼 / 그림자 이야기, ▲우리마을 소원의 나무(계수나무), ▲기원을 지나 별을 만나다, ▲도깨비 불을 만나다, ▲꿈의 도서관 / 소환의 서, ▲기, ▲무시무시 기담, ▲우리는 가택신과 함께 살고 있다, ▲나의 수호신 / 귀신 그리기 총 12개 테마 전시관으로 구성했다.

전통적으로 문을 지켜오는 신으로 알려진 신도, 울루가 지키는 ‘상상의 문’은 이 전시의 시작을 알리는 공간이다. 전통 설화 속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들은 시대에 따라 그 모습이 변해왔다. 2021년 디자인 실버피쉬의 감각에 의해 새롭게 탄생한 신도, 울루와 전통설화 속 주인공들이 전시장 입구에서 관람객들에게 환영의 인사를 한다. 관객들이 이 문을 지나 전시공간으로 들어가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기묘한 상상 속 세계가 펼쳐지게 된다.

오랫동안 사람들은 돌과 나무에 길흉화복을 기원하며 다양한 신과 도깨비를 새겨왔다. 수천년 동안 궁궐이나 사찰, 처마나 담 그리고 지붕 위 추녀마루에서 잠들어 있던 동물 형상의 상징적 존재들이 이곳에서 살아 움직인다.

한국의 전통 별자리 천상열차분야지도는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천문도이다. 달의 위치에 따라 28수로 나누어 배열된 이 별자리에서 관람객들은 각자 생년월일시에 맞는 별자리를 찾아보게 된다. 입장할 때 받은 바코드를 키오스크에 대면 어두운 밤 하늘에서 수많은 별 속에서 나의 별자리가 나탄다. 이 공간에서는 현재 디지털 기술이 구현해내는 환상적인 미디어 세상을 만날 수 있다.

이처럼 관람객들은 시공간을 넘나드는 12가지 환상적인 경험을 통해 익숙한 전통 설화 속 이야기들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하고, 현재에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새롭게 발견해 내는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다.

(주)디자인실버피쉬의 홍경태 대표는 “우리가 부모님들께 들어왔고, 아이들에게 다시 전해주어야 할 한국의 이야기를 아름답고 흥미로운 이미지로 표현하고자 했다.”라며, “새로운 해석과 다양한 미디어적 체험을 통해 구성된 우리의 이야기를 많은 분이 즐겁게 경험해주기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