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체온을 일반적으로 36.5도라고 한다. 그럼 사랑하면 체온도 변할까? 서울 부암동에 있는 석파정 서울미술관에서 열리는 ‘연애의 온도 두 번째 이야기-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전展은 흥미롭게 사랑하면서 변화하는 감정을 온도로 표현하여 전시하였다.

‘연애의 온도 두 번째 이야기-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전시 중 첫 단계 '일상의 온도'는 우리가 맞이하는 24절기를 표현한 작품으로 시작한다. [사진=강나리 기자]
‘연애의 온도 두 번째 이야기-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전시 중 첫 단계 '일상의 온도'는 우리가 맞이하는 24절기를 표현한 작품으로 시작한다. [사진=강나리 기자]

일상에서 설레는 사랑을 시작해 끝내고 다시 시작하는 젊은이들의 마음을 표현한 온도에 따라 전시는 마치 영화를 관람하거나 소설을 읽는 듯 흘러간다. 28팀 작가들은‘일상의 온도’를 시작으로 ‘설렘의 온도’, ‘사랑의 온도’, ‘애증의 온도’, ‘이별의 온도’, 다시 ‘시작의 온도’까지 6가지 주제로 그마음을 표현했다.

평범한 '일상의 온도'는 조금 낮은 36도. [사진=강나리 기자]
평범한 '일상의 온도'는 조금 낮은 36도. [사진=강나리 기자]
'일상의 온도'를 주제로 우리가 겪는 평범한 일상 속 젊은이들의 감정들을 표현했다. [사진=강나리 기자]
'일상의 온도'를 주제로 우리가 겪는 평범한 일상 속 젊은이들의 감정들을 표현했다. [사진=강나리 기자]

아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평범한 ‘일상의 온도’는 36도. 조금 낮은 온도 상태에서 때론 외롭고 무료하기도 하며 우주의 미아처럼 떠도는 듯한 일상들을 표현했다. 이제 막 사랑이 싹트는 ‘설렘의 온도’는 36.7도. 상대에게 들기 힘들 정도로 큰 꽃다발을 전하고 싶고, 마냥 좋은 날을 만들어주고 싶은 때를 표현한 작품들이 있다.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이들의 '설렘의 온도'를 표현한 작품. [사진=강나리 기자]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이들의 '설렘의 온도'를 표현한 작품. [사진=강나리 기자]

이제 본격 사랑에 빠진 ‘사랑의 온도’는 37도. 뭉게구름을 탄 듯한 기분과 오직 사랑하는 상대만 바라보는 때이다. 그 다음은 ‘애증의 온도’ 38도 전시는 붉은 조명 속에 불타오르는 듯하고, 어느덧 찾아온 ‘이별의 온도’ 35.2도 전시는 차갑고 냉철한 푸른색 조명 속에 진행된다. 그리고 또 다른 ‘시작의 온도’ 36.5도.

본격적인 '사랑의 온도'는 37도. [사진=강나리 기자]
본격적인 '사랑의 온도'는 37도. [사진=강나리 기자]
(위) 자신은 물론 상대까지 불태울 듯한 '애증의 온도' 38도. (아래) 마침내 찾아온 '이별의 온도' 35.2도. [사진=강나리 기자]
(위) 자신은 물론 상대까지 불태울 듯한 '애증의 온도' 38도. (아래) 마침내 찾아온 '이별의 온도' 35.2도. [사진=강나리 기자]
그리고 다시 '시작의 온도' 36.5도. [사진=강나리 기자]
그리고 다시 '시작의 온도' 36.5도. [사진=강나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