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국제도시 국립생물자원관 1층에는 제주도 곶자왈을 축소해 놓은 온실인 '제주 곶자왈 생태관'이 있다. 비행기를 타지 않고도 제주 특유의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어 주말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곳이다. 

'곶자왈'은 숲을 의미하는 '곶'과 수풀, 덤불을 뜻하는 '자왈'의 제주도 방언이다. 그 이름 그대로 곶자왈 생태관에 들어서면 높은 유리천장에서 내리쬐는 따뜻한 햇볕, 싱그럽고 맑은 공기, 숲 속에 있는 것처럼 끊임없이 지저귀는 새소리를 한껏 만날 수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곶자왈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열대 북방한계 식물과 한대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곳이다 [사진=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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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자왈 생태관에서는 돈나무, 털머위, 자금우, 산호수, 만병초 등의 공기정화 능력이 뛰어난 자생 식물들을 볼 수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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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곶자왈은 수풀이 우거져 원시림 지대를 형성하고, 빗물이 지하로 흘러들어가 지하수를 만들기 때문에 제주의 ‘허파’라고 불린다 [사진=김경아 기자]
곶자왈은 제주도 중산간 지역에 분포하며 한경-안덕 곶자왈지대, 애월 곶자왈지대, 조천-함덕 곶자왈지대, 구좌-성산 곶자왈지대 등 크게 4지역으로 나뉜다 [사진=김경아 기자]
곶자왈은 제주도 중산간 지역에 분포하며 한경-안덕 곶자왈지대, 애월 곶자왈지대, 조천-함덕 곶자왈지대, 구좌-성산 곶자왈지대 등 크게 4지역으로 나뉜다 [사진=김경아 기자]
숲의 그늘에서 자라며 옛날 돈으로 100냥에 이르는 가치가 있다는 '백량금' [사진=김경아 기자]
숲의 그늘에서 자라며 옛날 돈으로 100냥에 이르는 가치가 있다는 '백량금' [사진=김경아 기자]
무궁화 속 식물 중 우리나라의 유일한 자생종인 '황근'은 노란무궁화로 불리며, 7~8월에 꽃을 피운다 [사진=김경아 기자]
무궁화 속 식물 중 우리나라의 유일한 자생종인 '황근'은 노란무궁화로 불리며, 7~8월에 꽃을 피운다 [사진=김경아 기자]

국립생물자원관은 곶자왈생태관 외에도 1~3전시실, 체험학습실, 야외주재원 등을 갖춘 동양 최대의 표본 수장고로, 주변에서 익숙한 생물부터 희귀종까지 다채로운 생물들의 실물표본을 만날 수 있다. 관람시간은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이며, 관람료와 주차요금은 모두 무료다.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전날 및 당일이며, 주말 및 공휴일에는 4회(오전 11시, 오후 1시, 오후 2시, 오후 3시 30분)에 걸쳐 음성안내기를 통해 친절한 해설이 제공된다.